 세상과 사람이 귀하게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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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이 2004-09-12 (일) 15:18 추천:44 조회:1242 211.xxx.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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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저는 어제 새벽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새벽예배에 다녀오다가 풍암저수지 근처 사거리에서 였습니다. 빨간 불이어서 차를 정차 시키고 있는 데 뒤에서 다른 차가 밀어닥쳤습니다. 제 차 바로 앞에는 또다른 차가 정지상태에 있어서 샌드위치로 눌린 식이였습니다. 제 옆자리에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심한 충격에 의해 아내는 바로 코피가 났습니다. 임신 8개월이었기에 순간적으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순간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차분해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와 저는 너무나 차분하게 상황을 살피면서 행동을 취했습니다. 문을 열려고 했지만 양쪽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앞쪽이 눌려 문이 찌그러졌기 때문에 창문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우린 그들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아내와 저는 침착하게 행동을 취했습니다. 8개월된 아기가 염려가 되어서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4-5개월 부터는 모든 것을 느끼고 듣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기에게 사고로 인한 스트레스 주는 것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서로 아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척이나 태연하려고 했습니다. 아기의 건강상태를 검사하러 들어갈 때야 비로서 다리가 풀렸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이 무척이나 강한 분이라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제서야 부모님이 왜그랬는지를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검사결과는 아내와 아기에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10년된 정든 차를 폐차 시켰지만 참으로 많은 것을 얻게 한 귀한 하루였습니다. 교수님과 이 홈피를 방문하시는 가족들에게 언제나 주님의 보호하심과 은혜가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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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4-09-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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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런! 큰 일을 당했는데도 주께서 지켜주셨군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교통사고... 주님 지켜주심이 아니면 누구도 자신의 삶을 장담할 수 없다지요. 우리 큰 애도 초등 5학년 때 친구랑 놀다가 2층에서 떨어졌는데 다리만 다치고 척추를 다치지 않아 지극히 정상 상태로 회복되었지 뭡니까? 은혜로 사는 것이지요~~ 사모님과 아이가 속히 그 충격으로부터 완전히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나 주님의 놀라운 샬롬이 태중의 아이에게 임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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