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오랜만이군요

김경목 2004-05-27 (목) 03:06 추천:43 조회:1315 64.xxx.229

강목사님:

반갑습니다.
오늘 목사님 생각이 나서 학교를 찾다가 이곳에 들렀습니다.
이번 주말에 전교인 수양회를 떠나는데 '행복한 만남! 즐거운 대화!'라는 주제로
기도학교를 하려고 한답니다.
전에 아틀란타중앙장로교회에서 기도학교를 잘 하셨다는 생각이 나서
(저는 참석한 일이 없지만 박준로 목사님께 들었지요.)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목사님을 생각했지요.

저는 지금 워싱턴 DC에 있는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답니다.
이곳에 온지 만 1년이 지났네요.

작년 이곳 Howard University에 공부하려 오신 목사님들을 만났답니다.
오방식 교수께서 함께 오셨더군요.
제가 늘 사용하는 이 메일은 gmkim@juno.com이고,
교회전화는 703-941-3338, 집전화는 703-455-6141입니다.
혹시 미국에 오실 기회가 있으면 연락주시라는 뜻으로 알려드립니다.

사모님, 용구, 흥구 모두 잘 계시겠지요?
우리 지성이는 이번 가을에 집근처에 있는 George Mason University에 들어간답니다.
제 아내도 잘 있고요.

혹시 자료로 도움을 주실 수 있다면 고맙고, 그러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너무 갑자기 부탁을 드리는 것이니까요.

이곳은 지금
17년 동안 땅속에서 지내다가 번식을 위하여 올라온
매미들의 소리와 죽은 매미들의 시체가 가득하답니다.

주안에서 평강하시기를 빕니다.

2004. 5. 26.

김경목 올림

강성열 2004-05-27 06:25	정말 오랜만입니다. 수 년 전에 저희 학교에 오셔서 잠깐 만나뵌 이후로... 아틀란타에서 멀리 워싱턴까지 올라가셨군요. 지성이가 벌써 대학에 들어가다니 부럽습니다. 저희는 이제 고딩(2), 중딩(2)이어서 갈 길이 아직 멀기만 합니다. 세월이 원체 빨라서 우리 애들도 금방 대학길에 오르겠지만 말입니다. 아틀란타 중앙장로교회의 박목사님은 여전히 잘 계시는지 모르겠군요. 그 교회에서 기도학교 강사로 한 달 여간 뛰었던 게 1994년 말경이었으니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그려. 그 때 사용했던 자료가 어딘가(컴퓨터 파일)에 쳐박혀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집인데 집 컴퓨터에는 그 자료가 없어서 이따가 학교에 가게 되면 파일 찾는대로 목사님 메일 주소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자료인데 도움이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10년 지난 지금 생각하면 더 잘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0년 전의 아틀란타 생활이 늘 그립습니다. 애들 대학 진학 문제 때문에 안식년이 되어도 연구학기를 맘껏 나갈 수 없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걍 애들과 아내를 미국에 두고 혼자 여기서 기러기 아빠 노릇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니까요^^ 1년만 덜렁 갔다 오자니, 그것도 혼자... 마음이 썩 내키지 않는군요. 좀더 기다렸다가 연구학기를 맞을까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신학교에 있는 친구 박응천 교수도 만났다 하면 그 쪽으로 오라고 성화인데 늘 마음뿐이지요. 섬기시는 교회 위에 늘 주의 은혜와 능력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사모님께 안부 전해 주시고 지성이에게도 대학 생활 잘 하라고 격려해 주세요. 우리 집 식구들을 기억하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샬롬!

김경목 2004-05-27 08:27	이렇게 빨리 답을 주시니 마음이 후련하네요. 수요저녁집회에 들어가기 전 잠시 열어보았는데 좋은 소식이 와 있군요. 감사합니다.

강성열 2004-05-27 10:37	수요저녁집회는 은혜 중에 잘 마치셨는지요? 방금 전에 부탁하신 자료를 목사님 메일 주소로 파일 첨부하여 보내드렸습니다. 혹시 메일이 오지 않았거나 파일이 열리지 않으면 다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을 찾아 보았더니 1995년 3월에 아틀란타 중앙장로교회에서 기도학교 강의를 했더군요. 약간은 요약된 형태로 되어 있어서 불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예화 자료는 제목만 있는 탓에 무슨 내용인지 확인이 안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용을 완결(정리)하여 보내드려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과거 강의안 그대로를 보내드립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좀 부끄럽기도 하군요^^ 그냥 참고자료로만 보세요~~ 주말의 기도학교에 주님의 놀라운 은헤가 임했으면 합니다. 목사님의 평상시 목회에도 은혜와 감동과 기적이 넘치기를 간절히 빕니다. 샬롬!

김경목 2004-05-28 00:17	잘 받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때가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군요. 세월은 참 요술장이입니다. 엊그제처럼 눈앞에 그려지는데 10년의 강(江)을 건너고 있다니 어쩐지 머리 위에 서리가 자꾸내리더라고요. 어깨가 뻐근하다고 하였더니 오십견이라고 하네요. 주님 안에서 평가하심을 빕니다. 매미소리 가득하여 무더운 날에 Shal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