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
 
|
| 강성열 2003-04-24 (목) 00:00 추천:287 조회:2870 211.xxx.125 | |
|
|
|
|
전도사님, 반갑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리라 믿습니다. 바로 답변으로 들어가지요. 개역에 있는 구절들만을 비교해 본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하나님이 후회하셨다고 말하고, 다른 쪽에서는 하나님이 후회하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말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번역본들을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오해가 풀리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더욱 정확하겠지요. 하나님이 후회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점은 해당 구절들에 의해 분명하게 입증되는 것이니까, 그와 관련된 구절들을 직접 살펴보면 될 것입니다. 먼저 창세기 6:6을 보도록 하지요. 개역이나 개역 개정판은 "(하나님이)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창 6:6)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 번역은 조금 다릅니다: "And the LORD was sorry that He had made man on the earth, and He was grieved in His heart"(NASB); "The LORD was grieved that he had made man on the earth, and his heart was filled with pain"(NIV); "And the LORD was sorry that He had made humankind on the earth, and it grieved him to his heart"(NASB). 이 세가지 영어 번역에 기초한다면,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후회(한탄)하신 것이 아니라 땅 위에 인간을 창조하신 일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셨다는 얘기가 됩니다. 인간의 행동에 대하여 섭섭하게 또는 안타깝게 생각하셨다는 얘기지요. 슬픔이나 배신감을 느꼈다고 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이 점은 본 절의 후반부에 있는 "마음에 근심하시고" 또는 "마음 아파하시고"(새번역)에 의해 충분히 뒷받침됩니다. 사무엘상 15:11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역과 개역 개정판은 하나님이 사울을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신다고 번역하나, 영역본들은 히브리어 원문에 충실하게 하나님이 사울을 왕 삼은 일을 유감으로 생각하셨다고 번역합니다: "I am grieved that I have made Saul king"(NIV); "and it grieved him to his heart"(NRSV): "I regret that I have made Saul king"(NASB). 앞의 홍수 관련 본문에서처럼 하나님은 사울이 한 일들을 섭섭하게 또는 안타깝게 생각하셨다는 얘기가 됩니다. 결코 하나님이 인간처럼 이랬다저랬다 하는, 변덕스러운 분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두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는, 불순종하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근심과 걱정, 유감스럽고 섭섭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인간적인 언어로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설명이 충분한지는 모르겠으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샬롬! |
| 
|
강성열
2023-08-07 17:22
|
2023-8-8 naver blog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