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바울이 죽어야 예수가 산다(?)

구도자 2004-07-08 (목) 21:55 추천:198 조회:2280 210.xxx.189

교수님, 복음서와 서신서를 읽고 비교하면서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를 진실로 이해하고 있었는지
의문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사랑과 용서를 말씀하신 주님이신지 의심스럽기 때문입니다.
그의 서신서에 의하면 "원수도 사랑하라"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십자가상에서도 "저들을 사하여 달라"고 기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알고 있어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를 이중인격자와 일구이언자로 소개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신 후, 어째서 바울에게 그런 특별계시를 하시게 되었는지,,,
평소에 그런 원한이나 앙심을 품은 적이 없었던 주님께서 어떻게 그런 잔인한 심판주로 돌변할 수 있는지,,
바울이 예수그리스도를 오해한 것이지 주님께서 그런 조삼모사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바울의 신비체험과 관련한 회심 사건의 경우,
사도행전 9장 7절에는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22장 9절에서는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더러 말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26장 14절에서는 "우리가 다 땅에 엎드리며, 내가 소리를 들으니,,,"라고 기록하며
서로 다른 언급을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예수께서 바울에게 직접 나타났다거나 보이셨다는 언급은 전혀 없이...
이런 다메섹 도상의 이야기는 자기의 내적이고 주관적인 언급이지 객관적, 사실적인 언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후 바울은 계시라는 명분으로 나름대로의 재림론과 심판론과 종말론을 정립하여 지금의 서신서에 기록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직접 대하지도 않고도 계시로 모든 것을 다 배웠다거나, 다 사사를 받았다거나,
다 알게 되었다거나, 계시나 환상으로 비밀을 받았다는 것이 정말 신뢰할 수 있는것인지 의심 해보게됩니다.
그럼 주님께서 12제자들과 3년여를 함께 보내실 필요가 있었을까....
직접적인 가르침이 필요없었다면 간접적으로 모든 것을 다 하실 일이지 무
엇때문에 성육신을 하시고 복음을 말씀하셨을까...뭐 이런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교수님, 바울과 비슷한 경험은 회교의 마호멧이나 몰몬교의 브리캄 영, 조셉스미스등 다른 선지자(?)에게도 있었던 것으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계시라고 주장하는 다른 선지자들(?)의 말은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며,,, 과연 주님께서 말씀하신 "복음"과 바울이 전하는 "나의 복음"이 동일한 노선(Line)에 있는지,,바울의 서신들을 과연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며 권위를 부여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강성열 2004-07-09 09:32	하나님의 양면성, 곧 사랑과 공의 또는 은혜(구원)와 심판을 상호 모순된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되겠지요? 바울의 예수상은 하나님의 이러한 양면성의 또 다른 표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을 일관성 없는 것으로 볼 필요가 전혀 없지요. 하나님(예수)은 그렇게 단순한 또는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분이 아니시거든요~~ 그리고, 바울의 회심 체험 묘사가 다소 주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의 신비체험을 그저 단순히 그의 내면 세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따라서 사실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 체험이야말로 하나님의 종 바울의 탄생을 가능케 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신비체험 자체는 역사적으로 실재하는 것이었다는 얘기~~ 그리고 바울이 받은 계시는 창작된 것이 아니라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 복음에 기초하여 형성된 것입니다. 바울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은 적은 없으나 회심 이후 나름대로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합하고 그것을 나름대로 기도와 명상 중에 신학적으로 정리한 것을 일컬어 바울의 계시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이를테면 바울이 받은 계시 또는 그가 전한 복음은 그 전 시대에 이루어진 예수 사건에 대한 바울의 신학적인 해석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마도 이처럼 위대한 신학 작업은 열두 제자들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당대의 최고 지식인 중의 한 명인 바울이 아니고서는!!! 하나님께서 바울을 자신의 종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우리도 어떤 형태로든 바울처럼 하나님의 일을 위해 준비된 그릇들이 되어야겠지요~~

나 2004-07-09 21:30	어어 바울은 죽었는데 제발 바울을 두번 죽이지 마세요 그러면 바울이 이렇게 말한답니다 구도자님 많이 묵었다 교회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는 살아있는 교회(맨낭 자기 주장만하고 지꺼만 챙기는교회들을 일컬어하는말)를 말하는것. 비유가 이상야릇하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