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림 (Wai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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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5-07-26 (일) 06:04 추천:90 조회:531 221.xxx.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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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 (Waiting) - 조용히, 나는 두 손을 포개고 기다리리라 바람도 조류도 바다도 바라지 않고. 더는 시간이나 운명을 한탄하지 않으리라 결국에는 내 것이 나를 찾아올 테니까. 성급한 마음을 억누르고 느긋하게 기다리리라 이처럼 서둘러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영원으로 향한 길 위에 서 있으리라 결국에는 내 것이 내 얼굴을 알아볼 테니까. 잠들어 있든 깨어 있든, 밤이든 낮이든 내가 찾는 친구들이 나를 찾으리라. 어떤 바람도 내 범선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지 못하리라 운명의 흐름을 바꾸어 놓지 못하리라. 혼자 서 있으면 어떤가 기쁜 마음으로 다가오는 시간을 기다리리라. 내 마음은 뿌린 대로 거둘 것이고 눈물의 열매를 수확하리라. 강은 자신의 운명을 알기에 저 멀리 높은 곳에서 시작되는 실개천을 받아들이지 않는가. 따라서 선함은 강물과 똑같은 법칙에 따라 순수한 기쁨의 영혼까지 흘러가리라. 별들은 밤이면 하늘에 떠오르고 파도는 바다에서 철썩이듯이 시간도 공간도, 깊은 것도 높은 것도 내 것을 빼앗아가지 못하리라. - 존 버로스(John Burroughs, 1877~1921) - 미국의 자연주의자인 그는 자연을 연구하고 찬미하면서 소로(Thoreau) 식으로 생활하고 글을 쓰는 삶을 살았습니다. ----------------- 나이를 먹어 가면서 어느 때부터인가 마음 한구석이 불안합니다. 영원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찰나의 순간 내 마음을 부추기고 희롱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시간과 공간, 깊은 것과 높은 것…. 그 무엇도 빼앗아 가지 못하는 내 것이 결국에는 나를 알아보고 찾아오기를 두 손을 포개고, 조용히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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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5-07-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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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홍목사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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