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모금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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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slee 2003-06-09 (월) 00:00 추천:283 조회:2684 220.xxx.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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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그리워 합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아니라도 당신을 사모합니다. 누군줄도 모르면서 어쩌면 당신도 또 다른 당신을 그리워할 줄 알기에 오늘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 나그네 별에서 우린 서로 다른 길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 아침에 헤어졌던 그 길을 함께 가고 있습니다. 아! 보고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 바람이 내놓은 작은 오솔길을 따라 눈처럼 쏟아지는 낙엽길을 한없이 걷고 싶습니다. 흔들거리는 고독은 가끔씩은 우리를 맴돌지만 이내 날이 저물면 별빛처럼 스러져 갈겁니다. 밤이 지나 우리의 별이 저만치 갔을 무렵 잠시 그대를 덮었던 고독은 행복한 추억이 되어 가슴 한 켠에 늘 켜져 있을 겁니다. 당신이 그리워질 때면 어김없이 켜지는 등대처럼 - 글을 올리는 이들에게 드리는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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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