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월이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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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5-04-03 (금) 08:52 추천:62 조회:612 221.xxx.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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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오면] 언제부터 창가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사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사월은 삼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린 난초가 꽃 피는 달 미류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사월이다. -신동삭 ‘사월이 오면’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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