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선 and/or 곡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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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4-03-12 (수) 22:44 추천:86 조회:733 112.xxx.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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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리드(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주전 330년경 출생?) 기하학에 두 점 사이의 최단 거리는 직선이라는 공리가 있다. 어느 한 점과 다른 한 점 사이를 잇는 가장 짧은 길은 일직선이라는 뜻이다. 요즘 같은 스피드 시대에 가장 잘 들어맞는 표현이다. 1분 1초를 아끼는 생존경쟁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기업체 감원 대상 1순위는 속도가 느린 사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애쓰는 합리성의 시대이기도 하다. 자기 유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주위 사람을 무시한 채로 계속 앞을 향해 달려가고자 하는 이기주의의 시대 말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직선 위주의 삶을 좋아한다. 한국의 빨리빨리 병이 그 단적인 증거이다. 성지순례에서도 확인한 바가 있다. 모든 외국인 운전기사들이 빨리빨리 라는 말을 알 정도이니 말이다. 직선 위주의 삶은 한눈팔지 않고 정신을 집중하여 나아갈 수 있게 한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빠른 시일 내에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결함도 있다. 삶에 대한 여유와 반성이 없다. 따뜻한 사랑과 삶의 기쁨이 없다. 때때로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 있는 인내심도 없다. 잘 휘지도 않으며 쉽게 부러질 수도 있다. 아니면 도시문화와 시골문화에서 직선과 곡선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도시문화는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를 응용한 직선문화의 특징을 갖는다. 직선 아닌 것이 없다. 각종 건축물(빌딩이나 아파트, 각종 할인매장이나 백화점)이나 도로를 보라. 빠른 속도(지름길)를 추구하기 때문에 직선이 아니면 안 된다. 다들 바쁘게 살아간다. 디지털 시계가 주종을 이룬다. 반면에 시골문화는 곡선문화의 특징을 갖는다. 지방도로(국도), 오솔길, 건축물(초가집) 등 모두가 곡선 일색이다. 사람들의 삶에 여유가 있다. 시간 개념이 약하다. 아날로그 시계가 주종을 이루며, 자연 시계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나님은 과연 어떤 문화를 좋아하실까? 하나님은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삶과 역사를 이끌어가는 것을 좋아하실까?... 모두들 한 번 깊이 생각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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