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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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3-08-06 (화) 21:02 추천:75 조회:768 221.xxx.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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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입장 -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을 성찰하며 - 1945년 7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핵폭탄 실험이 실시된 이후로 많은 나라들이 핵폭탄 실험을 거듭해온 결과, 이제는 전 세계에 2만 개가 넘는 무서운 핵무기가 존재하기에 이르렀다. 같은 해(1945년) 8월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이 각각 16만 명과 8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것을 생각하면, 그보다 훨씬 파괴력이 강해진 오늘날의 핵무기는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창조 세계 전체를 파멸에 빠뜨릴 수도 있는 무서운 잠재적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북한조차도 세 차례에 걸친 핵실험을 통하여 핵무장 체제를 서서히 갖춰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핵이 가져다주는 위험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1979년 미국의 쓰리마일 섬(Three Mile Island) 핵발전소 폭발과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핵발전소 대참사에 이어,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로 인해 초래된 대참사는 핵 산업조차도 결코 안전하지 않음을 매우 분명하게 교훈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YMCA전국연맹 및 한국교회여성연합회 등은 작년(2012년) 3.1절을 기하여 여러 기독교 단체들과 함께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신앙선언”이라는 문서를 발표한 바가 있다. 이 선언문은 2011년 3월 11일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파괴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방사능에 오염되고 자연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는 대재앙이 초래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을 기억하여 핵발전소의 위험을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나라는 현재 부산시 기장군의 고리원전 6기, 경주의 월성원전 5기, 전남의 영광원전 6기, 경북의 울진원전 6기 등 도합 23기의 핵발전소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통계 자료는 우리나라가 핵발전소 보유량에 있어서 미국(104기), 프랑스(58기), 일본(54기), 러시아(32기) 등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 건설 중인 핵발전소 5기와 계획 중인 핵발전소 6기를 합하여 34기의 핵발전소를 갖게 되면, 러시아를 추월하여 세계 4위로 올라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하고 염려스러운 것은 인구 비례에 따른 핵발전소 밀집도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라는 점이다. 이러한 현실은 핵발전소 보유 상위권 국가(17기)인 독일 정부가 2011년 6월 6일에 탈핵 선언을 하면서, 2022년에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 폐쇄를 결정함으로써 탈핵사회로의 이행과 재생가능에너지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필수적인 것임을 천명한 사실과는 너무도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유럽에 있는 나라들의 절반이 핵발전소를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 이탈리아와 벨기에, 스위스 등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핵을 결정했다는 사실도 같은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핵발전소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저탄소 청정에너지이기에 지구온난화의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깨끗한 녹색에너지야말로 경제와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몇 차례에 걸친 원전 파괴와 그로 인한 대참사에서 보듯이, 그것이 기후재난과 같은 자연재해나 군사적 공격 등의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에 의하여 언제 어떠한 형태로 인류공동체에게 대재앙을 가져다줄지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핵 발전의 전 과정에서, 특히 우라늄의 채굴과 가공 및 농축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것은, 핵에너지가 결코 녹색 청정에너지가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핵분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의 3분의 2가 섭씨 30도가 넘는 온배수(溫排水) 상태로 바다에 버려짐으로써 인간과 자연을 포함하는 바다 주변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더욱이 우라늄의 매장량은 극히 제한되어 있어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없다. 이 점에서 본다면, 핵에너지가 지구촌의 불안정한 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를 극복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라는 설명은 이제 더 이상 통용될 수가 없다. 더 나아가서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핵연료봉과 같은 핵폐기물의 보관과 처리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도 큰 문제이다. 핵폐기물은 100만년 동안이나 방사선을 내뿜지만 그것을 생태계로부터 격리시키는 드럼용기의 수명은 고작 40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구적이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은 핵 폐기장 건설이 방사능 피폭 위험을 염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는 점도 큰 걱정과 염려로 다가온다. 참으로 핵 발전은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는 무서운 잠재적 재앙임에 틀림이 없다. 이에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과 자연의 풍성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탐욕스런 핵무기 개발과 핵발전소 건설이 가져다줄 생명 파괴의 위기를 올바르게 통찰함과 아울러, 궁극적으로는 핵무기를 전면적으로 폐기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의 중단과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의 완전 철거를 중심으로 하는 핵 발전의 종결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핵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과다소비사회를 피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며, 비 화석연료나 비핵물질로부터 만들어지는 재생 가능한 자연에너지, 곧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햇빛과 바람과 지열과 파도 등의 깨끗한 녹색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별히 북한의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는 한반도에 영구한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이를 통하여 마침내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핵이 없는 안전한 세상, 그리고 하나님의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한 치유되고 화해된 아름다운 생명공동체를 물려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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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3-08-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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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명서는 제가 만든 초안을 거의 99% 그대로 반영한 것이랍니다~ 제가 쓴 초안에 한두 줄 정도만 추가한 셈이쥐욤^^* 이와 관련된 기사는 본 홈페쥐 게시판의 바로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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