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독자교수협의회 성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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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3-04-22 (월) 21:43 추천:90 조회:796 221.xxx.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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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를 보며, 평화를 위한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성명서 올해는 1953년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끝난 지 꼭 60년 되는 해입니다. 이 조그만 한반도에서 같은 민족 간의 전쟁으로 민족적 상처와 갈등은 엄청났음에도, 여전히 한반도는 핵과 대량살상으로 대치하는 극한 위기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가들은 여전히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시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한은 대승적 자세로 북한을 포용하지 못했고, 강대국들의 입김 속에 동족을 사랑하지 못하고 편견과 증오로 비하했으며, 깊은 상처를 주며 극단적인 정치적, 경제적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켜 왔음에 크게 회개하는 바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5년간 ‘상호비방 금지’의 조약을 무시한 채, 북한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풍선에 띠워 보내는 일방적이고도 수준낮은 대화로 일관했으며, 지금의 한반도 위기를 심화시켰습니다. 올해 2월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 3월에는 한미 군사훈련에서, 핵공격이 가능한 비행기와 잠수함 등이 군사훈련에 참가함으로써 한반도 전체가 핵전쟁과 국지적인 전투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지극히 위험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남북은 서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이에 한국 기독자교수들은 남북이 상호 비방과 군사적 위협을 자제하고 서로 인내심을 갖고, 상호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진정한 대화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뜻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1. 남‧북 당국은 평화협정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6자회담, 북미회담 등 상호 신뢰하는 대화가 조속히 요청됩니다. 남‧북 당국자들은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의 정신에 따라 상대를 존중하며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제도적 개선과 책임적 자세로 즉각 대화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일상적인 교류 수준(비료와 식량지원, 이산가족 면회 등)의 차원을 넘어, 군사비 축소, 경제교류 확대, DMZ를 비롯한 동해와 서해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들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남북간, 북미간 고위급 및 정상회담, 그리고 6자회담을 통해 현안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은 불필요하고 과도한 대북적대정책들을 즉시 취소하고, 국교를 정상화해야 합니다. 유엔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대북제제들을 취소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2. 한‧미와 북한 당국은 대폭적인 군사비 축소를 통해 남북의 민생문제 해결을 바랍니다. 지난 60년간 남북한의 과도한 군사비 지출이 북한에는 식량 문제와 경제 발전 저하를, 남한에는 사회적 양극화와 교육비 및 사회복지 혜택의 큰 장벽이 되어 왔습니다. 미국은 남북간 위기가 발생할 때를 기화로, 한국에 천문학적인 금액의 미국 무기 구매를 요구하고,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비 부담 비율도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과도한 군사비 지출과 적대적인 군사훈련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남북대결을 강화하려는 것이기에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줄어드는 군사비는 경제회생과 복지혜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3. 남북한의 신뢰를 바탕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확대 발전되어야 합니다. 남북간에 경제적 협력교류는 모두에게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을 지향하는 큰 밑거름이 되는 사업입니다. 개성공단은 평화적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근간임을 확인하면서, 나머지 공장부지에 대해서도, 확대와 투자와 생산을 통해 남북한에 서로 이익을 도모할 것입니다. 금강산 관광 역시 재개되어, 남북간 관광교류도 활성화하여 평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기독자교수는 현재의 상황이 단절된 남북관계를 열고 평화를 만드는데 전심으로 기여해야 할 때라고 보며,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이 아닌, 항구적인 평화와 정의와 통일이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남북 당국자에 지혜로운 결단을 촉구합니다. 2013년 4월 16일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일동 회장 이은선 (세종대학교 교수) 총무 김은규 (성공회대학교 교수)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소개 및 실적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1957년에 창립된, 금년에 협의회 설립 46년이 되는 오래된 단체이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창립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우리 사회에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여왔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의 회장과 부회장을 엮임한 분들은 다음과 같다: 서남동, 고범서, 김용옥, 현영학, 김용준, 노정현, 조요한, 노명식, 서광선, 이문영, 한완상, 안병무, 김찬국, 김동길, 이계준, 김숙희, 이삼열, 이명현, 명노근, 이만열, 김성재, 이석영, 노정선, 오인탁, 김용복, 이경숙, 김상일 등이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1960년대에는 “대학에서의 인간형성”(1963), “기독자대학인의 사명”(1964), “한국의 근대화와 대학의 책임”(1965), “한국의 정치, 경제 및 종교의 병리현상과 기독자 교수”(1967) 등의 주제로 연차대회를 열었으나,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한국의 정치상황의 변화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 거의 유일한 비판의 목소리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연차대회의 주제도 “한국의 현실과 기독자교수”(1975), “하나님의 나라가 한국에 임하소서”(1978), “역사의식과 아세아 대학에서의 역사교육”(1983), “분단전후 한국의 고등교육”(1987), “민주화와 대학 지성인의 참여”(1988), 등으로 변천하여왔다. 1990년대로 접어들어서는 우리나라의 정치적 민주화의 전개와 평화통일정책에 발맞추어 “탈냉전시대에 있어서 기독자 대학인의 사명”(1990), “기독교와 통일운동”(1991), “민주사회의 과제와 기독자교수”(1993), “사회개혁과 대학의 책임”(1994), “민족화합과 희년통일”(1995), “과거청산과 민족의 미래”(1996), “세계화와 교육”(2001)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시대에 안주하기 않고 기독자적 지성으로 시대를 전망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2년도에는 “학진의 연구지원정책”(김성재), “한국의 부패, 그 현황과 대책”(이은영), “외국의 부패극복사례 - 싱가포르와 미국”(박원순), “한국의 정치-사회적 민주주의의 변천과 기독자교수협의회”(한완상) 등의 지식인포럼을 가졌으며, 2002년도 연차대회를 “사회개혁과 종교권력”이라는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2003년도 연차대회는 “한국의 종교들간 대화: 결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2005년도 2월에 “한국의 사회안전망을 위한 기독교의 과제 모색”이란 주제로 겨울대회를 가졌으며 5월에는 “동북아 평화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2007년 6월에 “한반도 통일에 대한 종교인 6자회담”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2005년부터 한국불자교수연합회와 종교간 대화 심포지움을 개최했으며, 유교, 가톨릭 등과 종교간 대화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10년 6월 “강원용, 김수환, 법정” 종교계 큰 인물 3인의 삶과 실천을 재조명했으며, 2012년 11월 기독교의 종교개혁 500 주년을 앞두고, “제2의 종교개혁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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