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 쓰는 편지-샬롬투어 조동주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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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주  2010-11-26 (금) 15:14 추천:149 조회:2208 121.xxx.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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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쓰는 편지 -샬롬투어 조동주사장 연평도폭격과 아시아게임소식이 연일 방송과 신문을 도배하고 있다. 전쟁이 없는 세상을 희구하지만 삶 자체가 전쟁이 아닌가 싶다. 어제(25일) 본 한국 대 중국 여자농구에서도 치열한 몸싸움을 하면서 득점을 하는 모습은 그 만큼 인생사가 스포츠경기처럼 치열함을 보여주는 것이다.아쉽게도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이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달랑 한장 남은 2010년 달력이 바람에 펄럭인다. 가벼워보인다. 이래서 또 1년이 지나가는구나. 나이를 먹어 가는 구나. 머리에는 희끗희끗 눈이 내리고 세월의 무상함을 피부로 느낀다. 2010년 누구에게나 어떤 의미로 다가올 해였고, 여행업계에 몸담은 나로서는 뜻깊은 해였다. 많은 여행 단체들을 핸들링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것도 있었지만 보람도 많았다. 또한 익투스남성합창단원으로서 제13회 정기연주회에 참여한 것도 감사한 일이다.(2010년10월16일 오후 5시 KBS홀) 모든 일이 살아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살아 있음에 감사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 오늘 이 시간은 '내 남은 생애의 첫날'이며 '어제 죽어간 어떤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하던 내일'임을 늘 인식하며 살아야 한다. 삶과 죽음등 갈림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삶을 선택한 것은 아마도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전9:4)는 말을 실감하기 때문이리라. 살아 있음으로 인해 도전해볼 수 있고 시도할 수 있다. 모진 풍파가 몰려올지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 신앙인들은 초자연적인 힘을 하늘로부터 부여받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의인은 결코 걸식하지 않게 하며 존귀히 여김을 받게 한다고 천명하고 있다.(시37:25) 그리고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중간에 서서 우리를 격려하시고 위로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명심하자.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삼하7:9)고 약속하셨다. 버스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자던 혹자의 말이 불현듯 떠오른다. 세상을 살면서 운명을 바꾸는 방법 3가지가 있다고 한다.1.풍수지리 2.독서 3.자선이다. 각기 의미를 부여하지만 마지막 자선에 대한 의미는 새롭게 다가온다. 남을 도울 수 있음으로 인해 내가 더 경건해지고 건강한 사고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아프고 건강치 못하면 남을 도울 수 없기에 말이다. 선진기업일수록 자기회사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 대 사회적인 기부를 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늘어난다고 한다. 그게 바로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가는 첫걸음이다. 100년이상 된 기업은 우울 안의 개구리가 아니라 우물 밖의 일도 경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밑은 어느 달보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달이다. 일전에 이해인 수녀가 쓴 '12월의 편지'라는 에세이를 읽었다. 그의 수필에서 요즘 들어 4가지를 특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첫째.무엇을 달라는 청원기도보다는 이미 받은 것에 대한 감사기도를 더 많이 하려고 한다. 둘째,늘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일들을 기적처럼 놀라워하며 감탄하는 연습을 자주 한다. 셋째, 자신의 실수나 약점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여유를 지니도록 애쓴다. 넷째.속상하고 화나는 일이 있을 때는 흥분하기 보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어질고 순한 마음을 지니려 애쓴다.나도 이해인수녀처럼 살아 보련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돈'이다. 돈의 위력앞에 다 고개를 숙인다.주인과 하인이 뒤바뀐 현실이 되어 버렸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인 대한민국에 살면서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삶,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갈 것인가? 늘 던지는 화두이다. 좀 더 참고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날마다 시인하며 링컨의 기도처럼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야한다. 물질을 잘 관리하는 청지기로서 올바르게 물질을 선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시는 분(신8:18)도 하나님이심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인 (시90:10) 인생의 달력에서 2010년은 역사의 뒤켠으로 흘러가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오늘에 충실해야한다. 인생은 오늘 하루 하루가 쌓여 달이 되고 해가 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을 키우면서 내가 물려줄 수 있는 것이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해본다. 인생이 공수래 공수거(딤전6:7)라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다 자기 아버지의 배경을 밑바탕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아버지가 부자이면 좋은 학교,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또 우리는 빈 손으로 가지만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세계 즉 영적세계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결국 그것이 우리 자녀들이 살아 갈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큰 배경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질적인 것은 필수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강인한 정신력과 깊은 신앙심은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여하간 2010년이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난 요즈음 인문학 독서를 즐기고 있다. 대학 때 전공이 철학이어서 다소 접했던 책들이지만 다시 접하니 새롭게 다가온다. 인문학 다시 말해 문학,역사,철학등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고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자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원천이다. 우리가 역대 노벨상 수상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이보다 더 훌륭한 석학들을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 위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독서에 대단한 열성을 보였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인문학 독서를 통한 심성과 자세를 계발하고 뇌의 발전을 촉진시킨 사람들이다. 지금은 그러한 책을 독서하기가 어렵다고 가벼운 소설책이나 무협지만 읽는 세태지만 고전도 자꾸 반복해서 읽다보면 실타래가 술술 풀리듯 이해가 되리라. 한번 안 되면 두번 읽고, 자꾸 자꾸 읽다보면 문리가 트이리라. 2010년의 경제 불황,걱정과 근심,인간관계의 어려움등은 이제 물러가고 2011년에는 축복의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다. 그것을 맞을 준비하며 우리의 믿음의 그릇을 키워 나가야 한다. 하나님은 준비한 만큼 부어주신다. 이스라엘 선지자 생도의 과부처럼 '내게 없는 것'을 찾지 말고 '내게 있는 것'을 찾아보자.(왕하4:1-7참조) 그래서 부어주신 기름을 팔아 빚을 다 청산하고도 남은 것으로 자녀들과 행복하게 살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이다. 그것을 찾았다면 즉시 그릇을 많이 많이 준비하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가 준비한 그릇 그릇이 꽉 차도록 아니 넘치도록 부어주실 것이다. 이러한 축복이 2010년 세밑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임했으면 좋겠다. 연탄불처럼 한 번이라도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여유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12년만에 시집을 발간한 박노해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느린걸음/18,000원/2010년도판)을 음미하고 있다.[노동의 새벽]으로 유명한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읽으면 가슴이 더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12년동안 5,000편의 시를 썼고 그 중에서 304편을 골라 이 시집을 낸 것이다.연말을 차분하게 보내려면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묵직한 인문학 서적을 골라 출퇴근길이나 쉬는 시간에 책을 읽자. 살아 있음에 감사가 절로 나올 것이다. 내 서가에 인문학 서적이 가득 꽂힐 그날까지 나의 독서여행은 계속 될 것이다.2010년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안전하게 걷게 하시고 결승점까지 평안하게 인도하실 그 분을 찬양합니다. 나는 시집에 이어 리더십의 영원한 고전이라는[정관정요](오긍 지음/김원중옮김/글항아리/25,000원)를 구입했다. [2010년11월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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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주
2010-1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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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교수님 늘 강건하시고 섬기시는 가정과 학문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조동주집사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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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0-11-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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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염려 덕에 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넹~ 오늘은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종교학회 발표가 있어 댕겨왔는데 강재익 목사로부터 연락이 왔더고만^^ 서울에서 여행사 창업 원하는 후배에게 필요한 도움 주고픈데 조집사님이 적격이라 판단해선지 연락처 달라기에 폰 번호 갈쳐 줬으니 조만간 연락 갈 듯...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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