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4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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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령 2010-04-27 (화) 22:27 추천:140 조회:1999 175.xxx.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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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계절 매서운 비바람이 몰아친다 만개한 벚꽃들이 삼삼오오 길가 웅덩이에 뛰어 내리고 영문 모른 채 떨어져 눈이 휘둥그래진 아기은행잎들 남동생을 둔 여고생이 헌화하고 백발성성한 노인들도 조문하러 왔다 한다 혈액투석을 하는 아버지의 효자아들, 이웃에 길을 잘 가르쳐 주던 친절한 청년도 온데 간데 없다 창 밖엔 폭풍에 흔들리는 흰 목련가지들 사십육송이가 무사히 붙어 있기는 한데 시신 가둔 채 물속 갈아 앉은 함수 함미 민족이 목에 걸고 영원히 기도해야 할 또 하나의 유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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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0-04-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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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공감~ 어제 서울 갔더니 거센 비바람에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벚꽃 모습에 요즘 맘 아픈 사람들 심정 이러하리라....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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