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총회 표준주석편찬위원회와 관련하여

새벽닭 2009-07-09 (목) 08:03 추천:126 조회:2554 120.xxx.52

살롬!
많이 바쁘실텐데도 귀한 사역을 감당하시기에 더 바쁘시리라 생각합니다.
갈렙이야기에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대기 주석을 참고하라고 하셨는데, 도움이 될만한 주석이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회 표준주석편찬위원회와 관련하여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본문의 핵심 단어에 대한 어원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도록 그 단어의 쓰임새가 성경내에서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살핀다면 성경을 통전적으로 보는데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2. 본문에 대한 이해 차이는 어떻게 의견조율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교수님께서는 룻을 첫째 며느리라고 설명하시고 있는데, 김회권 교수는 둘째 며느리라고 보고 있습니다(하나님 나라 신학으로 읽는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복있는 사람, p.362). 그리고 역대하20장의 제목으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대한성서공회판 대조성경(개역개정판/새번역)에서 새번역판은 '에돔과의 전쟁'이라고 되어 있고, 개역개정판에서는 '여호사밧과 아람의 전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가 충돌하는 경우가 이 외에도 여럿 아니 많이 있을터인데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고 결론을 내릴런지요?
3. 신앙서적중에서 성경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방언과 관련하여 '방언은 고귀한 하늘의 언어'(김동수, 이레서원) '하늘의 언어-하늘문을 여는 열쇠(김우현, 규장)와 '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옥성호, 부흥과개혁사) 등의 책이 서로 약간의 다른 견해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견해가 있음을 인식시켜준 다음에 성경적인 해석을 하면 더 성경을 이해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책의 차이만큼이나 교회내에서도 서로 다른 견해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색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즉 성경사전을 찾듯이 주석도 어떤 주제를 찾으려고 할 때에 색인을 통해서 쉽게 그 주제를 해설한 지면을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비전성경을 보게 되면 뒷면에 '찾아보기'가 있는데 성경인물, Q&A, QT, 생각하는 글, 성경상식, 토픽, 도표, 기타 등을 가나다순으로 찾기 쉽게 정리해놓았습니다. 주석의 구석구석을 찾기 쉽게 '찾아보기' 형식으로 정리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성열 2009-07-10 07:09	국내에 역대기 전공자가 없어선지 역대기 주석은 우리 말로 된 적당한 것이 없습니다... 번역되어 있는 주석을 참고할 수밖에...ㅎ 국제표준성서주석이나 본 교단(예장통합) 출판사에서 나온 현대표준성서주석 또는 WBC 주석 등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글고 총회 표준주석편찬과 관련하여... 신구약 모든 책들의 집필자가 서로 다르기에 원문 확정을 비롯한 다양한 본문 해석 작업에 있어서 서로 간에 상당한 견해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단은 각자의 신학적인 견해를 존중하되 가능한 한 가장 보편적이면서 동시에 목회자들과 교회 및 성도들에게 가장 적합한 해석을 지향하도록 뱡향 제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주석이든 장단점이 있는 바, 우리가 내는 주석도 예외가 아닐 터~ 그러나 최대한으로 만족스러운 주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해보쥐욤...ㅎㅎ 색인 만들기는 마지막 교정 작업 중에 한 번 시도해야겠는딩... 다들 아직 부지런히 원고 쓰는 단계라 세월이 좀 걸릴 듯^^ 그러나 확인해 보시면 알겠지만 수십 권으로 된 종합 주석이 일반적으로는 색인 자료를 부록으로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도 좀 신경이 쓰이는뎅...비용과 인력 동원 등이 만만치 않아서리...ㅎㅎ 기회가 되면 한 번 신경 써 보도록 하쥐욤...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