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다의 기도 편지(이집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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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2008-09-04 (목) 20:15 추천:161 조회:2209 211.xxx.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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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열심히 피하던 더위가 이젠 제법 익숙해져서인지 9월이라 시간이 벌써 가을느낌을 주어서인지 견딜 만 한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주안에서 평안하시고, 건강하시지요. 8월 한 달은 계획했던 대로 센타는 긴 휴가를 보내고, 저는 그동안 소홀했던 말씀공부와 교제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곳에서도 말씀 전하는 사역을 계속 할 기회를 통하여 소홀하기 쉬운 말씀공부를 시켜주시네요. 감사하게도 함께했던 자매와 많은 은혜를 받고 성경공부에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나와서 기회가 되지 않아서 몰라서 전하지 못하는 사역자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게 해주셨고, 저도 더 열심히 깨어 공부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8월은 또 센타에 집중하느라 만나지 못했던 다른 현지인들을 만나 지속적인 교제를 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수녀님은 자신의 친구(황순자 선교사님)가 남긴 추억을 저에게 말씀하시면서 저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함께 살면서도 저도 모르게 자신의 용돈에서 또 그 수녀님을 통하여 가난한 여자들에게 매달 빵 값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인 기업체의 부장님이 쉬시라고 주신 최고급 호텔 숙박권을 자신과 함께했던 맹인형제의 결혼식 선물로 주셨다고 하더군요. 작년 한인교회 여름잔치 후 집사님의 초대로 전 교사와 함께 가서 하루저녁 잠을 자고 나와서 너무 너무 좋아했는데......하여간 남 주는 것 좋아하는 그분다웠습니다. 그리고 매달 만나던 유치원 원장 친구를 3달 만에 만났습니다. 긴 수다가 필요한 분인데, 너무 오랜 만에 만나서인지 매우 긴 수다를 떨었습니다. 눈물이 많은 그녀에게 울지 못하게 하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역시 오랫동안 이곳에서 유치원을 운영한 경험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매우 멋진 휴가를 즐겼는데.....하여간 그래도 집에서 좀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또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된 마르다의 일은 작은 변화를 가지면서 행복하게 시작합니다. 라마단이 시작되는 시기가 공교롭게도 새해를 시작하는 시기인지라(이 나라는 학교가 가을학기제라 9월에 새 학년에 올라갑니다.) 조금은 염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긴 휴가를 마친 선생님들의 의욕에 처음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밤의 문화가 발달된 나라의 특성에 맞추어 일주일에 두 번은 밤에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오후 4시~9시) 직장에 다니는 여인들의 요구도 있었고, 또 원하기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여자 친구들이 와서 배우기를 원합니다. 그런 친구들이 쉽게 올수 있도록 시간을 좀 변경해봤습니다. 또 자신을 위해서 단 1파운드도 못쓰는 것은 한국이나 여기나 같은 생각인가 봅니다. 학원비가 부담되는 여인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매달 10파운드(2000원)로 조금 낮추었습니다. 뭐 완전한 적자인 마르다인데.....나머지는 하나님이 채워주시겠지요. 지금처럼 마르다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손길을 통하여, 그래서 염려는 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가운데서 풍족함을 배우는 훈련 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여름에 하던 미술교실이 반응이 좋아서(?) 일주일에 두 번 수업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한국 땅에서 배운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수업은 함께 와야만 하는 엄마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또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를 바라보면서 변화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수업료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지난번 유치원 원장친구의 조언에서 힌트를 얻어 한번 올 때마다 1파운드(200원)를 받기로 했습니다. 적은 돈이라도 수업료를 지불하고 수업을 받게 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좀 더 떳떳하게 수업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단기사역이 아니라 장기사역을 계획했기에 처음 센타의 문을 열 때부터 기도했던 것입니다. 새롭게 준비한 우리들의 계획이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딱 맞는 계획이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이 땅의 여인들과 아이들이 이곳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더 깊이 교제하는 시간들을 가지고 이 험한 땅에서 살아갈 때, 더 많이 하나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0월 1일이면 센타가 문을 연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공사시작 날)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더 많은 일들이 이루어질 하나님의 날들을 기대하면서 9월 그 시작에 앞서 이렇게 먼저 저의 다짐과 함께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어렵고 힘든 한국의 경제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 안에서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분들 덕분에 이집트의 작은 마르다가 조금씩 자라고 있음을 잊지 마시고 더욱 주안에서 승리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이집트 쇼브라에서 야스민(정영효) 올림 * 9월의 기도제목 - 새로 시작하는 9월 이후의 모든 일정이 주님 뜻대로 될 수 있기를 - 협력하는 교회가 생겨 안정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 센타의 모든 가족들이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기를 (교회 쇼크리 목사님이 조금 아프십니다. 건강위해 기도해 주세요!!) - 총회파송을 준비 중입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순종 할 수 있기를 - 언어(영어와 아랍어) 공부에 더욱 열심을 내서 빨리 능숙해지기를 - 한국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후원 가족 모두가 주안에서 감사만 넘치기를 기도해 주시고.....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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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8-09-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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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은혜로 늘 승리하기 바라넴~ God be with u alway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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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