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마르다의 기도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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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2008-07-11 (금) 06:23 추천:250 조회:2403 125.xxx.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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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_마르다.bmp
 샬롬!! 연일 이어지는 한국의 더위 소식에 염려가 되네요. 건강하신지요. 한국보다 조금...온도계가 올라가기는 하지만 이곳은 그래서인지...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생활방식인지라 또 나름 열심히 이곳의 환경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더위보다 더 무서운 것들이 있기에 사실 더위에 대해서는 가끔 잊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센타의 재봉교사로 있는 선생님의 남편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그녀의 나이가 아직 저와 같은 나이(30대후반)로 젊기에 좀 더 염려스럽습니다. 아직 너무나 젊은 나이인데, 공장에서 일하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감전사고로 지난 토요일에 사고가 있었고, 이곳에서는 이런 황망한 일을 당한 경우 아내들이나 자녀들이 자신의 몸을 쳐서 온몸이 멍이 들게 만들어 자신의 슬픔을 표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가시지 않은 멍 자국이 더욱 가슴 아프게 하였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인 두 아이가 있는 그녀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어서 손만 잡아주었습니다. 돌아와 편지를 쓰는 지금 순간에도 저의 기도는 그녀가 앞으로 겪게 될 고난에서 조금만 덜 힘들게 해달라는 기도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집밖에 나가는 것이 자유로이 허락되지 않은 상황의 이 나라에서 어떻게 그녀들을 도울 수 있는지를 더욱 고민하고 더욱 기도하게 하십니다. 실제적인 삶의 도움이 되는 방법이 없는지, 그녀의 집에 찾아가 함께 앉아있던 내내 너무나 밝고 말이 많았던 그녀가 마치 죄인처럼 아무런 말도하지 못하고 눈도 못 드는 것을 보고, 그녀에게 죄인이 아니고 그녀의 힘으로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 갈수 있다는 희망을 주안에서 찾게 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곳에 들어나지도 않게 아직도 힘들게 살고 있는 그녀들에게 먼저 손내밀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이제 아랍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3달이 되어서 더듬더듬 아주머니들과 대화를 시작합니다. 아직 어린아이와 같이 잘 읽지도 모르는 것들뿐지만 감사한 것은 그래도 많은 시간을 그녀들과 함께하기에 조금은 빠르게 는다고들 하네요. 매일 책상에 앉아 영어와 아랍어를 공부하다보니 가끔은 우리말을 혼동스럽기도합니다. 부족함을 날마다 알아가기에 더 열심히 하고자하지만 또 저의 부족함에 주님을 의지 할 수밖에 없음을 시인합니다. 마르다(센타)는 이번 여름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존재의 이유는 너무도 분명한데,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교회는 센타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것을 믿고 4층과 5층에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방이나 외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쉬고 갈 수 있는 숙소를 준비하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센타에서 내는 월세가 그 공사의 경비를 감당하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감사합니다. 아직은 적은 사역비이지만 그것이 이곳의 교회를 돕고, 작은 교회가 무언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그리고 작으나마 이곳의 여인들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유지해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여름철 아이들과 종이비행기를 만들고, 종이배를 만들고 색을 칠하면서 기도합니다. 이런 좋은 기억들이 그들의 마음속에서 교회를 기억하고 삶 가운데서 예수를 찾는 힘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더위와 여름행사를 준비하고 방학 중인 자녀들과 함께해야하는 여자들은 거의 밖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센타는 아이들의 소리만 들리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7월 더위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손 내미시는 주님의 은혜를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뜨거운 시간이 이곳과 한국의 교회의 현장에서 날마다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르다(센타)와 부족한 야스민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물질로 그리고 감사의 말씀으로 함께해주시는 감사드립니다. 주님 나라를 드러내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람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이집트 쇼브라에서 야스민(정영효) 올림 * 기도제목 - 협력하는 교회가 생겨 안정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프로그램을 찾아 주안에서 풍요로와지기를 - 언어(영어와 아랍어) 공부에 더욱 열심을 내서 빨리 능숙해지기를 - 부족한 언어비가 채워지기를 - 센타의 모든 가족들이 영육간에 강건함으로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기를 - 한국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후원 가족 모두가 주안에서 감사만 넘치기를 기도해주시고.....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마르다센타의 다음 카페입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http://cafe.daum.net/egyptmart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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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