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의 야스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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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효 2008-06-04 (수) 01:13 추천:121 조회:2373 125.xxx.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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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6월의 카이로는 아프리카의 더위를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는 철입니다. 붉은 꽃이 나일을 따라 피고 나일을 떠도는 배들이 많아지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됩니다. 벌써, 이집트의 학교들은 여름방학에 들어갔고, 휴가를 기다리며 준비하느라 도심이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 마르다가 있는 동네는 덕분에 많이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아이들의 소리가 골목을 차고 넘쳐 강의실까지 그 소리가 들리네요. 한국도 날씨가 무더워지고, 쇠고기 협상과 기름 값 등으로 많이 힘들다고 하던데 평안하신지요. 이집트의 야스민(정영효)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적은 수의 학생들이었지만 그들이 매일처럼 와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즐거워했던 2기 끝나고, 오늘 마르다는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했습니다. 소원하던 것처럼, 이 땅의 약한 자들을 향해 가고자 했던 그 마음 그 초심을 잊지 않기로 다시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다짐하면서 아침에 예배를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여름방학동안 특별히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컴퓨터와 영어 그리고 아라빅교실에 부족하지만 그림과 종이접기라는 시간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친구들을 제가 직접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준비하면서 교회를 통해서 선생님들과 교육을 통해 배웠던 것이 참 많은 도움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시간 함께한 친구들이 매일 하자고해주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반가운 손님은 새로운 아주머니들과 함께 청소년 친구들이 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나라의 청소년들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데 더욱 여자아이들은 더 많은 제약이 있고 특히 저희 동네 쇼브라에서는 많은 학원비를 내고 다닐 수 없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스스로 찾아왔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시간을 두고 만나고 친해져볼 생각입니다. 여름에는 아이들과 더위에 지쳐 움직이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의 물이 안 좋고 음식이 너무 기름져서 많은 여성들이 코끼리다리처럼 되는 병에 걸려있는 경우가 많아서(특히 가난한 동네에서 더욱 심합니다.)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그리 학생이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보내주시는 한 영혼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기도하고 섬기고 싶습니다. 6월과 7월 걸쳐 진행될 이번 기간에 많은 여성들과 아이들이 와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가고, 교회 안에서 예수 안에서 조금 더 행복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우선 아라빅 수업만 조금씩하고 있습니다. 이집트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 국가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아랍어를 배우기 위해 찾는 나라이기에 외국인을 상대로 한 언어교육비는 현지인과 확실히 다릅니다. 그래서 우선은 형편이 되는 대로 배우고, 부족한 부분은 센타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연습하는데, 낮선 언어라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그림으로 보이던 글씨들이 글씨로는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모음이 없는 글씨라 자유롭게 읽을 수는 아직 없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간단한 대화를 시작하고, 웃고 인사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마음을 알아주는 동역자들이 함께 하기에 감사합니다. 여름이 되어 많이 염려했던 냉방기기는 이곳의 형편에 따라 천정에 큰 선풍기를 하나 달고 작은 선풍기를 하나 사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것만으로 더위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든지 함께 감사해주는 우리 선생님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정말 겁 없는 도전이었다는 것을 지내면 지낼수록 알아갑니다. 감히 부족한 자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귀한 사역이기에 더욱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음을 날마다 알게 하시고 이 귀한 사역에 함께 하시는 귀한 분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도 놓지 않게 하시는 그분의 은혜에 또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두렵지만 함께하기에 행복합니다. 남겨진 자의 마음으로, 그리고 빚진 자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충만한 이 은혜가 기도로 함께해 주시는 교회와 기도 동역으로 물질 후원 해주시는 분들과 나누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야스민(정영효) 올림 * 기도제목 - 부족한 재정이 채워져 안정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 새롭게 시작하는 여름특별 프로그램들이 주안에서 풍요로와지기를 - 언어(영어와 아랍어) 공부에 더욱 열심해서 빨리 능숙해지기를 - 센타의 모든 가족들이 영육간에 강건함으로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기를 - 한국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후원 가족 모두가 주안에서 감사만 넘치기를 기도해 주시고.....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마르다센타의 다음 카페입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http://cafe.daum.net/egyptmart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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