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껍질과 알맹이

구도자 2007-06-27 (수) 13:07 추천:210 조회:2308 210.xxx.147

교수님, 성경에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세례를 주고..."
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 아닌가요?
그런데 왜 교회에서는 제도권에서 안수받은 목회자만 세례를 주도록
되어있는지, 그것이 과연 성경적인 원리인지 알고 싶습니다.
집사는 주님을 영접하는 새신자에게 세례를 주면 안되나요?
또 평신도(?)는 왜 성만찬을 주도 할 수 없는지도,
(성도들끼리 모여서 떡과 잔을 나누면서 주님을 기념하면 그게 주님께서 의도하신 성찬의 본질 아닌가요?)
그리고 또 왜 교회에서 설교(성경말씀 전하기)를 하면 안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안 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그것들의 성경의 원리와 가르침은 무엇인지, 껍질과 알맹이를 구별하여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십일조의 본질에 대해서도 설명부탁드립니다.
지금의 교회는 구약시대 성전이 아닌걸루 알고 있는데,
십일조의 원리와 본질도 알고 싶습니다.

바른 믿음을 가지고 날마다 주님의 형상을 닮고 싶습니다.
교수님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강성열 2007-06-28 20:36	위의 마태복음 본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명령이 제자들에게 주어진 것임을 알 수 있잖나욤~ 여기서 제자들은 오늘의 목회자를 가리킨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겠지요... 그리고 만약에 세례나 성만찬을 아무나 베풀 수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교회의 질서가 아주 어지러워질 것입니다. 더욱이 세례와 성만찬은 교회의 중요한 표지이기도 한데 그걸 아무렇게나 방치해 버리면 과연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 보셈! 이게 바로 성경의 원리요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오~ 또한 오랜 교회 전통이라는 게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것도 한 번쯤은... 글고 십일조에 대해서는 연세대 교수였던 박준서 교수의 다음 글을 참조하시는 게 좋을 듯! 한국기독공보 홈페쥐를 찾으셔서 2000년 9월 9일자에 실린 박준서 교수의 글을 찾아 읽으시면 답이 있을 것입니다... 샬롬!

구도자 2007-07-03 23:51	교수님, 답변 감사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말하는 제자들이 목회자(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고시 통과후 제도권에서 안수받은 자)를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과연 성경적 원리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고 위임하셨듯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영혼들을 사랑하는 자라면 누구든지 영혼의 목자, 목회자이며, 왕같은 제사장이며 사도라는 것이 신약 계시의 내용아닌지요. 저는 신약성경을 읽으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모든 말씀은 곧 주님을 따르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믿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그 제자는 오늘날의 "교회 제도권 안의 목회자"만 해당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제 소견에는 그 제자는 오늘날의 목회자를 포함한(!) 모든 성도라고 생각합니다)"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세례를 주고" 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서, 주를 믿는 모든 사람들, (교회 성도, CCC등 선교단체 형제자매 등등)이 다른 새로 믿는 이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어떤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성열 2007-07-04 21:43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세례는 교회 전통 속에서 신앙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에 의해 집례되도록 정해진 것입니다. 아무나 세례를 줄 수 있다면 세례는 안 주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신앙의 원리가 우선적이고 더 중요하지만 법이나 제도라는 차원도 무시 못합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중심으로 하는 신앙의 원리에 천부장, 백부장...등등의 조직과 제도의 원리를 도입시켜 광야 교회를 이끌어가신 것처럼... 초대교회 안에 집사 제도를 세운 것도 같은 이치에 속하겠지요. 신앙의 원리와 법/제도의 원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 이것은 성경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성경적인 원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상의 설명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조직신학이나 교회사 전공 교수들이 집필한 책들 중에 그와 관련된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찾아보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적어도 나보다는 더 잘 설명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