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올만에 홈피 왔더니 웬 날파리가...

목사,2년후 2005-05-27 (금) 08:02 추천:233 조회:2474 221.xxx.240

이 귀하고 아름다운 홈피에 웬 쉬(똥)파리가 날아와서
사방군데에 쉬를 갈기고 있는지 원...
쉬파리를 박멸하지 않으면 버러지 생깁니다.
어젯밤에 우리 교회에서 쉬파리 땜에 한판 열변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한나절만에 없던 버러지가 생겼냐며 시작됐습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똥파리가 덤벼들면 금방 알을까고
한나절이 안 걸려 구물구물 허연 버러지들이 꼼지락 거린답니다.

특히, 용서 할 수 없는 인간버러지들이 있습니다.
사람좋으면 그것을 이용해, 아예 그 사람을 ㅂㅕㅇ신취급하는 종자들이 있는데
적당히 눈감아주고 참아줄 때 가만히 있는게 신상에 좋을 듯...
그런 쉬를 갈기고 싶거든 다른데, 냄새나고 좀 더러운 곳에 가서 놀기바람.
여기서 쉬파리, 인간버러지가 누군지 알겠죠?
자신인줄 알았다면 조용히 찌글어 들기를....

글쎄 2005-05-27 09:48	목사/ 몇 학번인가? 나이는 얼마 고? 난 기독교를 좋아하지 않지만 신학자들 가운데 더러는 말이 통하거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때문에 이런 글을 올린다. 물론 눈 어둡고, 귀 막은 사람들에게는 그 말이 안 들릴 것이다. 그러나 이 곳에 올라온 문제제기는 우리사회가 전반적으로 안고 있는 전실존적인 문제점들은 언급하고 있다. 예레미야서에 보면 거짓말장이들은 환란을 앞에 두고도 "평안하다 평안하다" 라고 말했다. 당신의 머리가 짧아 아래의 글들을 이해 못하는 것으로 여기겠다. 못 알아 들으면 닥치고 있기 바람.

글쎄보거라 2005-05-29 22:47	이 녀석 주둥아리도 짧네 그려... 불쌍한 녀석일세...너와 말이 통하는 사람 만나려면 정신병원엘 가야겠구나. 짜슥 니가 뭔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성도 싶다만, 가만보니, 자신의 주제도 제대로 파악 못하는 미숙아로세. 신학을 공부한 녀석 같기도 한데, 니 속 답답함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만 괜히 불쌍한 생각이 드는구나. 제대로 알고 정확히 알기 전에 무슨 말을 지껄이는 것 어려운 일이다. 더우기 그런 얄팍한 지식을 자신의 주장이라고 글로 남기는 일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단다. 어디서 나이를 따지고 반말을 질러대는고... 나잇 살이나 먹었다면 더욱 자중하거라. 대한민국은 바로 너 같은 인간들이 지금껏 말아먹었던 거야.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들을 둘러댈 가치도 못 느끼기에 여기서 그만 접는다. 불쌍한 녀석... 앞으론 뭐라고 지껄이든 상관 않겠다. 다만, 주인장께서도 분명히 밝혔던 내용, 경고 내용도 무시하는 처사가 하도 괘씸하여 이 집 주인장을 사랑하기에 답답한 마음에 한 마디 날렸던 것이다. 사이버 공간이지만 이 곳은 엄연히 다른 주인장 댁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최소한의 예를 갖추기 바란다.

글쎄 2005-05-31 10:24	보거라/ 보시오. 나이는 묻는 이유가 있소이다. 그리고 상대를 무시하는 말은 "목사, 2년 뒤" 라는 사람이 먼저 했고요. 주제파악 못하는 사람이 이토록 답답할 때, 주제파악 한 사람들은 무엇을 했소이까? 아는 것이 무기가 되어 가진 것 지키느라 바빴습니까? 제대로 알기 전에 무슨 말을 지껄이지 못한다면 그 어떠한 학자라도 말을 아끼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그리하여 오기도 했구요. 오래 전에 나왔던 멘델의 유전 법칙은 오늘날 전혀 응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실험이 틀린 것은 아니지요? 왜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일컬어 "유전학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하거든요. 그 누구도 한 번에 완벽한 이론을 펼치는 것은 힘든 법이요, 당장 논문하나를 쓰더라도 어떤 경우 수십 번 고치고도 지나고 보면 또 틀린 것을 겪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을 일컬어 "신중하지 못해 그렇다" 라고 한다면 할말 없구요. 대한민국은 나 같은 사람이 말아먹은 일 없시유, 난 나라를 말아먹을 만큼 무엇을 할 수 있는 자리에 가 본 적이 없거든요. 주인장을 위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주인장 한테 상소를 날리는 것입니까? 꼬우시면 당신 말대로 신경 덜 쓰면 되는 것 아니오. 예의를 운운 하시는 분이 위의 글처럼 말씀 하십니까? 그리고 자신의 신분도 안 밝히면서 누군가를 파리에 비유하는 것 역시 예의는 아니지요. "너 누구야?" 하는 식으로 이름을 밝히라고 하는 것은 북한의 인민재판이 연상될 지경이군요. 하나 알려 드리지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방어기재가 발달해 있음을 봅니다. 그러니까 상대의 주장이 뭔가를 듣기 보다 "당신의 전공이 무엇인가요?" "당신의 주장이 당신 이력에 비해 너무 센 주장은 아닐런지요?" "당신의 이론은 검증된 바가 없소이다"라는 식의 방어 기재 말입니다. 특히 당신 같은 부류가 예의를 따지면서 그것을 방어기재에 이용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어요. 물론 예의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의를 굉장히 중요시 한 시기가 바로 이씨 조선 시대라 말하고 싶군요. 에라스무스가 쓴 <광우예찬>에 보면 방어기재를 잘 쓰는 교권주의자(?) 들을 봅니다. 제 글이 싫으시다면 충분히 그 답을 찾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즉 제가 여기에 글을 안 올려도 될 수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예언자처럼 스스로 착각하는 사람의 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두가지 뿐입니다. 그 하나는 그 사람을 죽여 없애 버리거나 아니면 그의 말을 들어주거나 입니다.

글쎄 2005-05-31 10:59	한 가지 더: 멘델은 과학자가 아니라 수도사 입니다. 일연은 역사가가 아니라 승려이며, 김부식 역시 역사가가 아니라 고려의 관료로 개경파의 중요 인물이었다고 전해 집니다. E. H. Carr는 역사가가 아니라 정치가 였습니다. 역사가 학문으로 자리 잡은 것은 적어도 19세기 이후부터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의 명저는 What is History입니다. 물론 카는 19세기 사람이 아닐테지만요. 신학자들의 역할이 근대 이후 타 학문의 발달도 인하여 그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학자가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강점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일반 학문과 대화를 했다는 것입니다. 왜 신학자는 정치나 문학이나 기자나, 방송국 PD 같은 것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까? 왜 신학자는 다른 전공자들 이상의 언어를 못 만들어야 합니까? 왜 신학자들은 "교회"라는 답답한 감옥에 갇혀서 지내야 하는 것입니까? 차알스 다아윈의 이론을 오늘날의 발달된 관점에서 볼 때, 다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이 다 틀렸다고 말해서도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