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 하면 안 되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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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귀 2005-05-13 (금) 15:34 추천:183 조회:2290 211.xxx.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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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통일 되면 안 되는 사람들. 사람들은 흔히 “우리의 소원은 통일(統一)”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말, 원하는가?”를 묻는다면 이에 대한 대답은 달라질 것이다. 그리도 원했던 통일, 무엇 때문에 못한단 말인가? 하면 되지? 안 그런가? 그러나 이것은 굉장히 어렵다. 아니 사실은 이미 60 여 년 전에 가장 완벽한 영토통일이 이루어 져 있었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 뒤부터 전후 처리문제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되는 바람에 분단이 온 것뿐이다. 이리 생각하면 그 답이 아주 쉽게 나온다. 분단은 외세가 결정한 일처럼 보이지만 실은 한국 사람들이 결정한 일이다. 외세는 엄격히 말해 전후처리 문제를 자기들 맘대로 한 것뿐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이를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므로 그 책임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크다 하겠다. 우리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분단을 겪은 도이치란트는 1990년대에 통일을 이루었다. 그러나 한국에게 이것은 어림도 없는 소리이었다. 왜 그럴 것 같은가? 이는 그만큼 한국의 정치 수준이 낮고, 한국 민중들의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듣기 싫을지라도 이는 사실이다. 일례로 우리가 흔히 듣는 지역감정이라는 것을 살펴보자, 그대들은 지역감정이 줄어들고, 지역이 화해하기를 원하는가? 왜? 지역감정이 있으면 뭐가 불편하기라도 한가? 그러면 지역감정이 존재해야 될 이유가 가장 뚜렷한 집단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선거의 결과가 증명한다. 즉 지역감정이 존재해 주어야 자신의 이권이 유지되는 집단이 있다는 거다. 달리 말하면 지역감정의 이권에 기생하는 세력이 있다는 뜻이 된다. 김대중이 박정희를 용서하고 박근혜가 공식적으로 김대중에게 사과 했다 할지라도 정치인들에게 그것은 별로 소중하지 않다. 왜냐하면 선거철 되면 여전히 그 지역감정의 바탕 위에서 표몰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선거에 불리하다면 그것을 이용하라 해도 안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그 수를 번번히 쓰는 것이다. 사실 이들에게 지역감정이 줄어들고 지역이 화해라도 하는 날에는 날벼락이 떨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 파라다임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남북통일도 그렇다. 통일이 되거나 통일에 가까워지면 큰 일 날 집단이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그 집단이 보다 많은 기득권을 갖고 있거나 그 집단이 여론을 조작하거나 그 집단의 뜻에 따라 민심이 움직일 만큼 민들이 병들어 있다면 이미 통일은 매우 어려운 것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도이치란트의 통일 이야기를 흔히 듣는다. 그러나 도이치란트의 통일을 위해 동독의 우두머리가 무엇을 버리었는지는 잘 듣지 못한다. 어쩌면 동독의 우두머리는 정치범이 되고, 처형을 당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것들을 포기한 정치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통일 독일은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와 사뭇 다르다. 즉 자신이 가진 것 때문에 결코 통일에 찬성하지 못할 집단이 존재한다면 통일은 더 없이 어려운 일이 되고 만다. 문익환은 일찍부터 그것을 알았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김일성한테도 할 말은 하겠다고 했는지 모른다. 김일성의 면전에다 대고 말이다. 우리는 솔로몬 왕의 이야기 가운데 아기의 진짜 어미를 가렸던 명판결을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솔로몬이 아기를 둘로 쪼개자고 했을 때 그 아기의 진짜 어미는 ‘아기는 저 여자의 것이니 쪼개지 마소서’라며 간청했다. 그러나 가짜 어미는 그와 반대로 말했다. 정말 통일을 원하는가? 내 친구 목사가 한 때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진실이 밝혀지고 역사가 바로 세워진다면 우리 가문의, 우리 지역의 부끄러움이 드러나도 괜찮은가?” (참고로 그 친구는 경상도 출신이다) “진실이 드러나서 신라역사의 죄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그리하여 그 동안 자랑 삼았던 신라를 이제는 비판해야 하고, 그것으로 이익을 누리었던 집단의 이익이 사라진다 해도 과연 그대는 통일이나 역사의 진실을 간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래서 내가 다시 되물었다. “고향이 경상도인 자네는 어찌 하겠는가?” 그러나 그 친구는 “나의 고향 사람들의 명예에 먹칠을 해도 좋으니 한반도 향토사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였다. 그러나 내가 만난 대부분의 경상도 사람들은 그 친구와 정반대적 성향을 가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일본을 욕한다. 그럼 일본이 한 것은 다 틀리었고, 한국이 한 것은 다 옳았는가? 과연 한국 사람들은 역사 앞에 솔직히 죄상을 드러내놓고 참회 할 수 있는가? 일본보고 그렇게 반성하라고 하던 한국 사람들에게 그대들도 반성하라 했을 때, 과연 거기에 동의 할 한국 사람들이 몇 이나 되겠는가? 이 말이다. 나의 경험으로는 어림도 없는 소리이었다. 내가 보기에 한국 사람들이 일본을 욕하는 것은 객관성이나 도덕성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한국사람 보다 더 못한 취급을 당한 동남아 사람들조차도 한국 사람들만큼 일본을 욕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이는 일본의 죄상 못지않게 일본을 싫어할 근본적인 원인이 한국 사람들의 피에는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 담기어 있다. 이영애가 나온 공동경비구역(JSA)라는 영화가 있다. 거기에 보면, 한 외국인 장군이 중립국에서 파견 나온 여 장교(이영애)에게 이런 말을 건낸다. “자네는 판문점을 몰라, 판문점은 진실이 가려진 채 안전이 유지되는 곳이지!” 이 말은 바꾸어 들으면, “진실은 판문점의 안전을 방해 한다”는 뜻이 된다. 마찬가지로 지역감정의 이권 위에 기생하는 세력이 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지역감정을 통한 악성 루머가 항상 통해야만 그들의 기득권이 보다 더 안전한 셈이 된다. 민주당 하고 한나라 당은 긴 기간동안 싸워온 셈이지만 실은 이 둘은 공생관계에 있었다. 둘 다 지역감정을 파먹고 사는 기생충적인 집단이라는 뜻이 되겠다. 이제 통일 문제로 돌아가 보자, 과연 통일을 원할까? 왜? 누가? 어느 세력이 주도할 것인가? 등 매우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다. 그리고 그 관계에서 항상 이득을 본 집단은 바로 지나족(漢族)이었다.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번번히 어려움을 겪고, 지나인들에게 말 할 수 없는 이득을 준 것은 지나인들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바보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이 역시 역사가 충분히 증명한다. 한반도 신라는 (영화 황산벌 버전으로 볼 때)3년가량이나 당나라에게 공을 들여 남부여를 공격하도록 허락하고 원군을 보내 달라고 끊임없이 요청을 했다. 그 결과 너무도 교만한 당나라 소정방은 매우 교만한 태도와 함께 아주 폼 나게 배를 끌고 원정을 와서 신라 사람들에게 갖은 행패를 다 부리었다. 이것이 과연 과거사 일까? 만약 이런 버릇이 한 과거사에 지나지 않는다면 크나큰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한국의 미래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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