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일본을 미워하면 안 된다. 그들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지나는 이 2005-04-14 (목) 11:44 추천:194 조회:2667 211.xxx.242

  아래는 <일본서기>에 나오는 가야멸망에 관련된 기사입니다.

(526년 6월), 조서를 내려 말했다. "서쪽의 추악한 무리들인 신라 놈들은 하늘을 거역하고, 우리가 베푼 은혜를 저버리고, 우리의 미야케를 깨부수고, 우리 지역 사람들을 독살시켰다. 우리가 언제 신라를 박대했고, 신라에 무슨 원한을 살 일을 했다고 신라는 긴 창과 쇠뇌(强弩)를 가지고 가야를 핍박하고, 잔혹하게 사람을 죽이고, 죽은 사람의 간을 파내고 다리를 자르고, 뼈를 추려 햇빛에 늘어놓고, 시체를 태우면서 이 모두가 얼마나 참혹한 짓인지도 모른다. 이런 만행을 보고 애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는가? 태자와 대신들은 복수의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이 간사한 역적 무리들을 주살해야 한다."

(526년 7월), 신라가 가야를 멸망시킨 것을 문책하기 위해, 대장군 (기 씨족의)오마로 스쿠네와 부장 (가와헤 씨족의 오미)니헤에게 병사를 주어 임나 땅으로 보냈다. 그들은 임나 지역에 도착하자, (고모쓰메 베의 오비토)도미를 백제로 보내 공동 군사 작전 계획을 약속했다. 그러나 도미는 ... 봉인한 기밀서류를 길에 흘렸다. 덕분에 신라는 군사 계획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신라는 즉시 대병을 일으켜 공격했다... 신라장군은 니헤의 처를 남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범했다. 그녀는 사카모토 씨족의 (성명 미상) 오미의 딸이었다. 신라 장군은 또 니헤 부부와 함께 포로가 된 이키나라는 사람의 바지를 벗겨놓은 다음, 궁둥이를 야마토로 향하게 하고 "야마토 장수들은 내 엉덩이 이다 먹어라"라고 소리를 지르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이키나는 큰 소리로 "신라왕은 내 엉덩이 이다 먹어라"라고 소리질렀다. 이리해서 이키나와 그의 아들은 죽임을 당했다.... 그녀(이키나의 처)는 슬피 노래를 불렀다.: "한국의 성 위에 서서, 오오바코는 (어깨에 맨 흰 헝겊) 히레를 흔든다. 야마토를 향하여."

   신라는 남부여를 지배한 것이 아니라 당나라에게 남부여를 넘기었으며, 남부여의 정신을 말살했다. 만주는 당나라에게 넘기었고, 한반도는 그 백제의 정신을 말살시켜, 마치 외국인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변절시키어 버렸다. 우리가 倭와 사이가 나빠진 가장 결정적인 동기는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역사청산도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본에게 지속적으로 침략을 받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근거하는 것이다. 즉 통일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고구려-백제-가야-신라-倭 모두가 통일 되거나 아니면 4국통일(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에 倭와는 동반자 관계로 갔다면 결코 당하지 않아도 될 일을 우리는 스스로 자처하고 말았던 것이다. 한반도의 그 모든 왜곡과 슬픔은 그 때(후기신라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가 조금만이라도 왜를 이해하거나 흑수말갈(여진족)들을 이해 했더라면 우리의 역사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조상들의 가장 큰 죄는 제대로 된 통일을 이루지 못한데 있었다. 설령 왜인들의 심정이 우리가 이해 못할 관점이 있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놓고 볼 때 대동아 공영권은 성공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매우 유익이 된다. 물론 그리 되면 남북분단도 없었을 것이다. 어차피 일어난 전쟁이었다면 이기는 것이 낫다. 또 설령 지더라도 소련이 개입하기 전에 항복을 했다면 문제는 180도로 달라진다. 즉 만주에 성조기 꽂고, 전후처리 할 때 독립된 만주국을 세워주었다면 이미 해결된 문제다. 그러나 전후처리 문제가 굉장히 잘못되는 바람에 만주는 소련의 손으로, 북한은 친러파의 손으로 넘어가 버렸던 것이다. 따라서 이유야 어찌 되었건 간에 일본을 지지하는 것이 월등히 유리할 뿐만 아니라 그 당시로서는 일본이 유일한 희망이나 다름 없었다. 아이신조로 푸이에게도, 그리고 조선에게도 그렇다. 이건 감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그 당시 국제정세가 그러했다.

   아이신조로 푸이가 국부가 되고, 만주에 국가가 세워졌더라면 우리는 여권없이 기차타고 만주나 요동으로 수학여행 했을 것이다. 즉 지금에 와서야 뒤늦게 동북아 중심이니 아니니 할 필요조차도 없다는 뜻이된다.

지나는 이 2005-04-14 11:47	위의 글은 출처를 잘 모릅니다. 어디 인터넷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오래되어 가물 가물 합니다. 몇 해 전에 제가 다운 받은 것을 여기에 올린 것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지나는 이 2005-04-14 12:18	덧 붙이는 말) 제가 알기로 러시아는 대략 보름 가량 참천하고 그 넓은 만주를 공짜로 차지하다 시피 했습니다. 실제 일본과의 전쟁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은 나라는 미국인데, 러시아는 아무런 일도 한 것 없이 단 보름 가량만 일본전에 참가 해 놓고, 그 넓은 만주를 공짜로 얻다 시피 했습니다. 과연 러시아에게 그만한 전과가 있겠습니까? 사실 시베리아 일부나 오늘날 블라디보스톡은 과거 발해의 땅이었어요. 적어도 러시아의 표트르 황제가 동진 정책을 하기 전 까지 시베리아는 러시아 땅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러시아는 엉큼하고 위험한 나라입니다. 그들은 서방 유럽 사람들이 매우 포지티브 하게 식민지를 개척할 즈음에 러시아는 비교적 잠잠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프랑스나 영국에 비하면 발전이 상당히 느린 나라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런데 이 미련 곰탱이 같은 족속들이 다른 식민지를 개척할 능력은 없고, 그리 하여 달리 땅을 넓힐 뾰족한 수도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아주 특이하게 그들은 동쪽으로 영토를 넓혀 왔어요. 그리고 그것이 일본에게는 더 없이 위협으로 느껴졌던 거구요. 이 러시아 끌어들여 일본 막으려다가 피살된 사람이 왕후 민씨 입니다. 러시아가 만주 제국을 빼앗다 시피 한 다음 러시아는 푸이를 전범으로 세워 지나에게 넘기웠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황제는 모택동 앞에서 심문을 받게 됩니다. 이 장면이 영화 "마지막 황제"에도 나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그 만주제국 조차도 지나에게 넘긴 나라가 러시아 입니다. 그 만주제국이 러시아 한테는 하찮았는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전 실존이 걸린 대제국이었어요. 그래서 이념과 상관 없이 공산주의는 반민족 분열세력 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강만길 선생은 김일성이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는 데, 김일성은 러시아 장교 출신이에요. 설령 그가 독립 운동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 까지나 민족의 이익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 애국심의 기준이 달랐을지는 모르나 차라리 만주국 사관학교 출신 관료들에게 더 정통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카키 마사오가 무슨 정신으로 만주 사관학교를 갔는지는 매우 의심스럽지만 만주국 관료가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는 더 유익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김구를 비롯한 자칭 독립 운동가들의 논리가 먹힌다면 한반도는 또 다시 외세에 시달려야 하거나 아니면 민족의 이익에 걸림돌이 되는 분열세력이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