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에서(사진 두 장 첨부합니다) |
 
|
||||
| 송은용 2005-03-28 (월) 10:42 추천:213 조회:2727 211.xxx.15 | |||||
|
|||||
1_Kiev_Bible_College.JPG
 .JPG)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어린 딸(5세)이 예수님께 드릴 선물이라면서, 어젯밤에 자기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그림을 그려서는 저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골고다 언덕에 세 개의 십자가가 우뚝 서있고, 언덕의 한쪽 옆에는 마리아와 요안나가, 반대쪽에는 한 남자가 슬피 울며 서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얼굴 모습을 하고 있는 골고다 언덕의 두 눈에서도 많은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고, 거기에다가 하늘의 해와 구름마저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 그런 그림이었습니다. 딸의 그림을 보는 순간, 저는 적지 않은 감동과 아울러 진한 아픔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딸의 그림 속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그 그림을 통해 저에게 뜻깊은 메시지를 주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딸에게, 골고다 언덕 한 옆에서 울고 서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이 사람은 누구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딸의 대답인즉, “예수님의 한 제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는, “다른 나머지 제자들은 무서워서 다들 도망갔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수난주간에 만큼은 저 역시 ‘그 한 제자’이고 싶습니다만, 저라는 사람은 아직도 십자가상에서 주님께서 겪으신 처절한 슬픔과 아픔을 제대로 체감치 못하고 있는 것같아, 못내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의 생명과 은혜가 목사님의 가족과 교회 성도님들에게 더욱 충만하시기를 간구드립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정교회력에 의해, 매년 5월 첫주일을 부활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곳의 교회들과 신자들은 이번 주일(3월 27일)에 부활 축하 예배를 드리지 않지만, 그러나 저희는 몇몇 선교사 가족들과 함께 주일 오후에 저희 집에서 조촐하게나마 부활 축하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저의 선교 사역을 관하여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신학교 ‘키예프 신학교’(최영빈 선교사)에서의 선교학 강의를 비롯, 우크라이나 현지인 신학교인 ‘키예프 성경대학’(오순절 교단 소속)과 ‘니꼴라옙 신학교’(침례교단 소속)에서 개혁신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2. 현지인 목회자들의 계속 교육 우크라이나 현지인 목회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계속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12개 주를 돌아보면서 현지인 목회자 대표들을 만나 이 문제를 의논해 왔습니다. 우선적으로 니꼴라옙 주의 목회자들과 체르납치 주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계속 교육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3. 기독교 연합 세계선교회 현재 저는 우크라이나의 기독교 연합 세계선교회로 자리매김하게 될 ‘NOW Mission Ukraine’의 설립을 위해 관계당국에 등록 신청을 해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나우 미션(NOW Mission)의 주 사역은 ‘복음전도’(순회 전도집회)와 ‘중보기도’(영성수도원 운동) 및 ‘선교파송’(구소련과 동유럽)이 될 것입니다. 4. 선교 도서관 우크라이나 현지인 신학생과 목회자들, 그리고 선교사들과 거주 한국인들 대부분이 개인 소장의 기독교 서적이 별로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이들 모두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교 도서관을 운영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5. 군 선교 사역자 훈련 우크라이나 군선교회 회장의 요청으로, 군선교 사역자들의 훈련과 그들 부인들의 교육을 지원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군인과 경찰은 현재 90만명인데, 그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사역자들은 전국에 걸쳐 250여명이고, 또한 그들의 부인들 역시 250 여명에 달합니다. 제가 추진하고 있는 ‘기독교 연합 세계선교회’의 법적 등록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등록이 늦어지고 있는 주된 이유는, 등록 기관의 담당자들이 소위, 급행료를 챙기고자 시일을 자꾸 늦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 소련 시대에 부패한 관료들이 사사건건 뇌물을 챙기던 부정적인 행태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또한 일부 선교사들도 자기 문제의 해결이나 어떤 일의 편의를 위해 여차하면 관료들에게 뒷 돈을 주어 왔기에, 이런 불의한 일들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급행료를 주는 대신에 더욱 더 기도하면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자 합니다. 제가 이미 제출한 등록을 위한 서류들이 법적으로 하자가 없을 뿐더러, 교회와 성도님들이 보내주신 귀중한 선교 헌금을 단 한푼일지라도 합당치 않은 용도로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4월 4일(월),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한국인 선교사 협의회 총회가 열리게 됩니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총회이기에 우크라이나 각 지역에 흩어져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입니다. 그런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번 총회에 선교사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할 거라고 합니다. 그 이유인즉, 우크라이나에서 사역중에 간단치 않은 질병을 얻어서 치료차 한국이나 미국에 가있는 선교사들이 7명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아는 바, 아직은 이곳에서 계속 사역하고 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과 그 가족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을 위해 늘상 기도하여 주심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저희 선교사들과 그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모스크바는 다음 달 중순에 다녀오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어로 된 기독교 도서와 선교용 자료들을 구입해서 가져오려는, 또한 모스크바 주재 선교사들과의 선교 협력의 틀을 다지기 위한 방문입니다. 이번 모스크바 방문의 좋은 성과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근황과 교회 소식 및 기도 제목을 종종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지에서나마 목사님과 목회 사역을 위해 힘써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주님의 부활을 축하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March 26, 2005 키예프에서 송 은 용 드림 <사진 설명> 1. 키예프 성경 대학(우크라이나 현지인 오순절 신학교) 재학생들 2. 니꼴라옙 주의 침례교 목회자들 <기도제목> - 기독교 연합 세계선교회의 등록을 위해 - 모스크바 방문과 선교용 책자 구입을 위한 선교비 조달을 위해 - 우크라이나 선교사들과 그 가족의 건강을 위해 <선교후원> 은 행: 국민은행 (KB) 계좌번호: 355-21-0029-279 예 금 주: 송은용 <연락처> 전 화: 38(우크라이나)-044(키예프)-419-9547 휴대폰: 38(우크라이나)-097-275-9446 이메일: songey@yahoo.com |
| 
|
강성열
2005-03-29 12:49
|
모든 일이 주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룰 줄 믿습니다. 아울러 다가올 우크라이나의 부활절에 주님 은총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늦둥이 따님에게도! 샬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