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주제가 논문이 될 수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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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는 이 2005-02-25 (금) 14:56 추천:204 조회:2443 211.xxx.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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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어제에 이어 오늘도 그냥 재미삼아 글 한 번 올려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논문주제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한국적인 신학 혹은 한국신학 또는 "신학의 사대주의를 극복하자"라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신학의 사대주의를 극복하고 이제는 한국인의 눈으로 구약성경을 읽어보자 라고 할 때, 한국인의 성서해석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아래와 같은 주제들을 잡아 보았습니다. 1. 한국 교회사에 나타난 아빙돈 주석사건에 관한 연구 2. 김교신은 구약성서를 어떻게 접했는가? 3. 이용도는 구약을 해석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의 구약이해는 어떠한가? 4. 초기 내한 선교사들은 구약 성경을 어떻게 번역했는가? 5. 대한 성서공회는 어떻게 해서 설립되었으며, 거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방식의 한글성서 번역을 취했는가? 6. 한글 성서에 나타나는 일본식 문체에 관한 연구 7. 오방 최흥종 목사의 구약성서 이해에 관한 연구. 8. 손양원 목사의 설교 중 구약석의(?)에 관한 연구. 9. 한글 성서는 어느 성경 번역에 영향을 받았는가? (루터번역, 스위스 번역, 영어번역, 킹 제임스 버젼, RSV 판 등을 중심으로) 위와 같은 주제들이 구약학 분야의 논문 주제가 될 수 있습니까? 즉 교회사 분야의 주제가 아닌 구약학 분야의 주제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흔히 이런 주제들에 관해서는 한국 교회사 쪽에서 주로 다룰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이것을 교회사가들만의 힘으로 충분히 다룰 수 있는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한국신학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한국의 선조들의 설교나 자료, 또는 구약이해 방식에 대해서는 그동안 적지 않게 소홀히 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 바젤 대학교에서 역사신학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시고 현재 장신대에서 강의 하시는 임희국 교수님이 한 동안 기독공보에 주로 실은 글은 "봉경 이원영 목사의 생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의 목회자 우리나라의 교회사를 결코 가벼히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신 듯합니다. 설령 우리 선조들의 성서이해가 서양의 학문적 깊이와 견주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그것 또한 우리 기독교 삶의 한 자취가 될 수 있으므로 마냥 가벼히 여기거나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아니 우리가 그 동안 이런 연구를 너무 소홀히 한 점은 없는가를 이제는 되물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찌 보실지 몰라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 최근판 <한국사>시리이즈를 보면 거기에는 19-20세기의 근 현대사도 다루고 있는 데 놀랍게도 제법 유명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는 "병인양요"나 "신미양요" 같은 부분은 거의 다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아직 이 분야의 연구논문이 없거나 매우 부족한 상태라는 뜻도 됩니다. 사실 이런 분야의 연구는 신학자들도 함께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런 분야를 그냥 사학자들 손에만 맡긴다면 그것이 과연 충실한 연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만큼 어찌 보면 신학계와 일반 학문간에 연계가 없었다는 반증인 것은 아닐까요? 이제는 우리의 선조들이 어떻게 성서를 접하게 되었고, 누구에게 배웠으며, 어떤 식으로 구약성서를 대하였는지 어느 정도는 연구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서구의 신학은 2000 여년의 세월이 지나서 형성된 것이므로 대단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 것과 견주어서 한국 선조들의 성서해석이 비학문적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너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무엇을 발견해서 신학화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동안 찾지 못했던 신앙 선배들의 성서해석사를 찾아 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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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5-02-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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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 연구 주제가 될 수 있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것들이 조금씩은 연구된 바가 있는 듯합니다. 성서번역 분야의 석박사 논문들이나 한국 교회 선배 목사님들에 관한 각종 연구논문들을 찾아보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지나는 님께서 한 번 찾아보심이 어떠할지? 아니면 위의 주제들에 직접 도전해볼 수도 있겠지요?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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