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구약을 읽으면서...

나그네 2005-01-05 (수) 12:39 추천:214 조회:2295 211.xxx.48

교수님!
이 해에는 더 멋진 교수님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구약울 읽으면서 많은 궁금증에 빠져들곤 합니다
이런 궁금증이 생기면 교수님께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굽에서 고통에 신음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지도자로 모세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애굽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내시고
40년간의 광야생활 끝에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모세는 하나님께 불 순종 했다는 이유로 모압 땅에서 죽게되고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워 가나안을 차지하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성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한명도 빠짐없이 다 죽이고 짐승들만 살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사상은 사랑을 베푸는데 있습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을 철저히 숭배한 자는 보기 드믄데도 불구하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 할 만큼 큰 죄악을 저질렀나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을 점령하면서 지배한 민족들의 신앙을 여러가지 방법을 통하여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들의 설교만 듣다가 성경을 읽으면서 생각에 잠겨보면 피로 물 들인 구절을 발견 할 때 심오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해 해 나가야 할까요?
교수님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강성열 2005-01-05 19:33	(1) 모세의 가나안 진입 실패는 모세가 너무도 큰 죄를 범하였기 때문이라는 표면적인 이유에서 보기보다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으시는 하나님의 역사 섭리 차원-이를테면 세대 교체-에서 이해함이 옳을 것입니다. 사실 누가 봐도 모세가 그처럼 큰 죄를 범한 것은 아니었쥬~ (2) 가나안 정복시에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진멸 명령은 문자적인 의미에서 전적인 파멸과 살륙으로 보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에 가나안적인 요소를 완전히 제거해야만 이스라엘이 신앙적으로나 영적으로 야웨를 향한 순전한 믿음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아야 옳을 듯! “그들이 너로 내게 범죄케 할까 두려움이라”(출 23:33); “네 아들로 그들의 신들을 음란히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출 34:16);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민 33:55);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야웨를 떠나고”(신 7:4);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신 20:18). 한 마디로 말해서 그것은 가나안 원주민들과 그들의 문화/종교가 이스라엘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완전히 제거하라는 명령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쥬! 이스라엘이 가나안처럼 행한 결과 가나안의 모습을 닮아가지 않을까 하는 염려때문에... 이와 관련된 참고자료로 다음을 보시구려! 김이곤, <구약성서의 고난신학>(한국신학연구소), 227쪽 이하, 303쪽 이하, 341쪽 이하 등의 세 논문들을 참고하시면 좀 더 잘 이해가 될 것입니다. -구약성서의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전쟁의 하나님이 아니라 샬롬의 하나님이랍니다!!!

한창섭 2005-01-07 12:40	교수님 감사합니다 교수님의 답변을 보고 성경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질문 드릴테니 용서하십시오 언제나 멋 있는 분이시기를 기원합니다,,,,,샬롬

강성열 2005-01-07 14:06	앗! 나그네의 이름이 한창섭인가벼~ 아닐 수도 있겠지만.. 여튼 반갑수다. 첨 듣는 이름이어서인지^^ 질문에 답하면서 저 자신도 때때로 어수선했던 것들이 정리될 때가 있답니다. 답하는 사람만 멋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사람도 멋있는 듯! 특히나 나그네를 잘 대접하라고 주께서 말씀하셨으니 워떡하나^^* 질문할 때마다 답해야겠구먼~~

나그네 2005-01-12 10:18	앗! 실명이 공개 됐군요 완전한 저의 실수입니다 교수님의 궁금증을 증폭시킬려고 했는데 역시 나쁜 마음을 먹으면 주님께서 용서하지 않으시나 봅니다 이제 이 방을 방문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교수님의 인품을 훔쳐 볼 수도 있고 알고 싶은 것을 마음놓고 질문 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아무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