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파병을 반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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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3-10-01 (수) 00:00 추천:199 조회:2241 211.xxx.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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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내용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신학자들의 성명서 전문입니다. 저도 서명했습니다. 10월 7일(화요일) 서울의 세실 레스토랑(영국 대사관 옆)에서 12:00-13:00에 신학자 성명서 준비위원들을 중심으로 이 성명서 내용을 가지고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성명서가 하나님의 평화를 갈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한국 사회와 교회에게 하나님의 큰 목소리로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샬롬!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신학자들의 성명> 최근 미국 정부는 한국정부에 이라크 파병을 요청했다고 한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한국 정부는 5000 명 이상의 전투병을 이라크에 파병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에 우리 한국의 기독교 신학자들은 평화를 위해 항상 힘쓰라고 하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파병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이라크전쟁은 미국의 주도로 시작된 것이며, 한국의 양심적 지식인들은 대(對) 이라크 전쟁을 반대했었다. 미국은 국제적인 여론을 무시한 채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지 않는 이라크를 일방적으로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그러나 이라크 게릴라의 저항이 강해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게 파병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이 저질로 놓은 잘못된 전쟁의 뒤처리를 다른 나라에 떠넘기려는 것이 아닌가? 한국 정부는 미국의 강압적인 요구에 주권국가로서는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미국의 속국인가?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듯이 으름장을 놓아 남한국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기 일쑤였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남한은 북한의 우선 공격표적이 될 것이며, 그것으로 남한에 큰 희생이 일어나고, 한반도에 거대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 분명한데, 미국은 우리의 형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반도에서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켜 왔다. 한국 정부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조건 하에서 이라크 파병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들먹이며 파병을 강압하고 있지만 이 조약을 제국주의적인 전쟁에 적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번에 한국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이라크에 파병한다면, 사대주의적인 국가임을 만천하에 고하는 치욕이 될 것이다. 미군 탱크에 의해 처참하게 희생당한 중학생 효순, 미선이 아직도 우리 기억에 생생한데 미국 부시 정부의 의도에 따라서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희생될 파병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한국 정부가 한반도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조건으로 파병한다면, 이라크 민중의 피의 대가로 한반도의 평화를 사겠다는 것인데, 그것은 사해동포라고 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커다란 잘못으로 우리의 신앙 양심이 결코 허락할 수 없다. 나만 살겠다고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비겁한 일이며, 결코 떳떳하지 못하다. 만약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이라크 국민 뿐 아니라, 전 아랍 사람들이 우리에게 등을 돌리게 될 것이며, 우리는 그것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우리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미가 4:3)는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힘을 모아 이번 이라크 파병 안에 대해 반대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마태 5:9)이라는 말씀에 따라서 한반도와 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계속하여 노력할 것이다. 2003년 9월 29일 파병반대 신학자 성명 준비위원 김경재, 임태수, 권진관, 채수일, 유석성, 이정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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