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농촌을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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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충원 2003-09-29 (월) 00:00 추천:221 조회:2196 61.xxx.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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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도 이런 일들이 있을 거라는 것을 먼저 전제합니다. 여기 농촌은 이상하게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덕에 주일하교도 이제 24명까지 나오게 되었죠. 그러나 속을 보니 사연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늘어난 것은 부모가 이혼을 해서 혹은 살기 힘들어서 할머니에게 맡긴 것을 보면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요? 그 미래의 모습을 지난 주에 똑똑히 볼 수가 있었습니다. 동네에 할머니가 키우는 중학생 형제가 있습니다. 집을 가출하고 학교 안가는 것을 밥 먹듯이 하더니 결국 지난 주에 큰 사고를 쳤습니다. 이 형제가 친구들과 함께 때 거리로 6명이 집단 가출을 하게 된 거죠. 학교 선생이 마을에 오고 다른 4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마을에 와서 아이들 찾고 난리가 났습니다. 결국 저도 동참해서 6명을 다 찾았습니다. 정신 못차리는 아이들을 보고 어찌나 화가 났는 지 군대정신 되살아나 욕도 나오고 매타작 까지 하는 폭력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밤 늦게 집에 다 데려다 주었죠. 그런데 6명의 가정을 살펴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나같이 다 가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부모가 이혼하거나 부모가 없거나 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가정에 버림 받은 것이 이렇게 큰 문제라니----. 놀랍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가장 벅찬 일이네요. 밑빠진 독에 물붙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관심과 사랑을 하라는 것이 고아의 아버지의 명령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밤 형제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형제가 중도에 포기한 베이스와 드럼을 다시 가르쳐 주었습니다. "다음에 또 보자." 밝은 얼굴로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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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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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많기는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많기도 한가 봅니다. 저도 서울 근교의 유명한 송추 유원지의 한 교회에 1년 정도 있었는데, 집집마다 무슨 사연이 그리도 많은지... 도시 생활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만 같았습니다. 유원지에서 못볼 것 보고 자란 아이들의 비뚤어진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믿음으로, 능력으로 잘 이겨내세요.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의 심정으로... 샬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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