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임을 위한 행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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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22-05-18 (수) 10:12 추천:0 조회:192 112.xxx.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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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할 때 그 아픔은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트라우마는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픈 만큼 파괴되는 것이다."(<진은영 묻고, 정혜신 답하다>에서.) "스트레스가 고부간의 갈등이나 시험 직전의 긴장감처럼 삶의 부분적인 문제라면, 트라우마는 다시는 그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재앙이죠. 창졸 간에 자식을 잃은 슬픔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길을 걸을 때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가는 다른 엄마를 볼 때마다 새록새록 더 아프게 스며듭니다. 트라우마는 '그날 이전'의 삶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깊은 상처입니다."(정여울, <공부할 권리>에서.) '트라우마'의 사전적 의미와 탄생 배경은 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의 느낌을 확실하게 알기 위해선 위에서 인용한 진은영의 진술을 들어야 한다. 다시 트라우마를 한 마디 말로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정여울을 인용할 것이다. "트라우마는, '그날 이전'의 삶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깊은 상처." 8년 전 자식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그럴 것이며, 42년 전 오늘 지옥을 체험했던 광주 시민들의 심정이 그럴 것이다. 트라우마는 세월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한 기억으로 떠올라 살아남은 사람들을 괴롭힌다. 사회적 치유가 진행된다 해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그렇기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최소한 트라우마를 유발한 원흉들의 활보만이라도 막아야 한다/ 최준영(문학평론가) [아카펠라]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A march for them' Acappella group ACACIA of Korea) https://www.youtube.com/watch?v=W5z8a2V6sz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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