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아버지의 반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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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8-06-25 (월) 23:37 추천:7 조회:313 211.xxx.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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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지으며 사는 농부에게 외아들이 있었다. 외아들은 농부 부부가 열심히 일한 덕분에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 농부 부부는 대학을 졸업한 며느리까지 보게 되자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이웃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그런데 행복해 보이는 이 집에 문제가 일기 시작했다. 고부간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 시어머니 보기에 현대식 교육을 받은 며느리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게 되었다. 며느리는 처음에는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시집살이의 통과의례려니 생각하고 참고 흘려 들었다. 며느리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니 시어머니의 잔소리는 점점 더 심해졌다. 며느리의 가슴에는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여만 갔다. 마침내 더 이상 참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며느리가 어느 날 잔소리하는 시어머니에게 확 쏘아붙였다: "어머님은 대학도 안 나오셨으면서 요즘 세상에 말도 되지 않은 그런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며느리의 반격에 충격을 받은 시어머니는 그만 말문이 막혀 버렸다. “옳거니!”하고 쾌재를 부른 며느리는 그 뒤로도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시작될 것 같으면 "대학도 안 나온 주제에.” 라고 시어머니의 말문을 막아 버렸다. 오히려 역전이 되어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구박을 받는 처지가 된 것이었다. 참다 못한 시어머니가 분하고 기가 막혀 남편에게 하소연했다: "여보, 영감! 내가 잔소리한다고 며느리가 나보고 대학도 안 나온 주제라고 타박을 하니 이게 될 말이요?" 자초지종을 들은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불러 조용히 말했다: "아가야, 그 동안 시집살이에 수고 많았지? 그리고 억지스런 네 시어미 잔소리에 마음고생도 많았을 거야. 내 그런 뜻에서 휴가를 줄테니 친정에 가서 내가 오라고 할 때까지 쉬거라." 시아버지의 휴가 명령에 며느리는 얼씨구나 하며 친정으로 갔다. 그런데 열흘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시아버지의 오라는 전화가 없었다. 친정 식구들의 걱정과 성화가 이어졌고, 며느리도 안달이 나기 시작했다. 참다 못한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아버님, 제가 쉴 만큼 쉬었으니 이제 저를 불러 주세요." 시아버지가 조용히 대답했다: "얘아, 너의 시어머니가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란다. 대학 졸업하는 날 부를테니 그때 오도록 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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