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배(虛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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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6-12-02 (금) 21:51 추천:100 조회:530 211.xxx.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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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배(虛舟) ♤ 장자(莊子. BC 369-286) / 외편(外編) 제 20편 산목(山木) 方舟而濟於河(방주이제어하) 배를 나란히 연결시켜 강을 건너려고 할 때, 有虛舩來觸舟(유허선래촉주) 빈 배가 그의 배와 부딪치면 雖有惼心之人不怒(수유편심지인불노) 그가 아무리 성질이 나쁜 사람일지라도 그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有一人在其上(유일인재기상) 왜냐하면 그 배는 빈 배이니까 一呼而不聞(일호이불문) 그러나 배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는 그 사람에게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再呼而不聞(재호이불문) 그래도 듣지 못하면 그는 다시 소리칠 것이고 於是三呼邪(어시삼호야) 그 때는 세 번째 소리치면서, 則必以惡聲隨之(즉필이오성수지) 마침내는 욕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向也不怒而今也怒(향야불노이금야노) 앞에서는 노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노하는 것은, 向也虛而今也實(향야허이금야실) 앞서는 빈 배였지만 이번에는 사람이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人能虛己以遊世(인능허기이유세) 세상의 강을 건너는 그대 자신의 배를 빈 배로 만들 수 있다면 其孰能害之(기숙능해지)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상처 입히려 하지 않을 것이다 -------------------------- 이와 같이 마음을 ‘빈 배’(虛舟)로 만드는 일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마음 수양을 통하여 ‘빈 배’의 경지에 이른다면, 생활 가운데 수시로 일어나는 마음의 감정들에 휘둘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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