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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大事 必作於細(​천하대사 필작어세)      
강성열     2024-05-11 (토) 23:47    추천:0     조회:29     121.xxx.183
“세상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 일어난다”



옛날 어느 아버지와 아들이 짚신 장사를 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짚신 만드는 기술을 배워 똑같이 만들었다.

함께 만들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장사를 했건만,

항상 아버지가 만든 짚신은 잘 팔리고 아들이 만든 짚신은 잘 팔리지 않았다.



아들은 두 짚신을 아무리 비교해보아도

그 차이를 알 수 없자 아버지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평생 그 노하우를 가르쳐주지 않았다.

아버지가 눈감기 직전 아들은 재차 그 이유를 물었다.



아버지는 아들이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는 생각에

'터~럭' 이라는 말을 몇 번 외치고 숨을 거두었다.

아들은 그 뜻이 아리송해 짚신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겉으로는 똑같아 보였지만

자신이 만든 짚신의 보풀이

더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아들은 무릎을 딱 쳤다. 그 사소한 보풀이  

아버지와 자신이 만든 짚신의 차이였던 것이다.

이후로는 아들의 짚신도 잘 팔렸다고 한다.



사소한 마무리 하나가 명품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차이를 만든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글이다.

쉬운 것에서 어려움을 도모하고, 작은 것에서 큰일을 하는 법이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것에서 일어나고,

세상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 일어난다.

성인은 끝내 크게 되려고 하지 않으므로 능히 큰 일을 이룬다.

쉽게 풀리지 않는 일도 시작은 별것 아니었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도 시작은 작고 보잘것 없었다.



쉬운 데서 어려움을 도모하라는 말은  

일이 어려워지기 전에  미리 손을 쓰라는 뜻이고,

작은 일에서 큰 일을 한다는 것은 일이 커지기 전에

작은 일부터 해결하라는 뜻이다.



聖人(성인)은 일이 쉬울 때 미리 준비하여  큰 일을 해낸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기에 어렵고 큰 일을 한 적이 없어도

결과적으로는 큰 일을 해낼 수가 있는 것이다.



사소한 것이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님을

깨닫는 자가 큰 일을 해낼 수 있다.

사소한 일을 잘해내지 못하면 큰 일도 하지 못한다.



보기엔 작고 사소한 일 같지만,

그것을 꾸준히 해내는 사람만이  큰 일을 할 수 있다.

작은 일이라고 가볍게 여겨 끝 맺음을 하지 못하면

큰 일은 더더욱 해낼 수가 없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건 사고가 있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도 있지만,

큰 사고들도 알고 보면 인간의 사소한

실수나 소홀함으로 인해 생겨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이다.

사소한 일에 마음이 상하고,

가볍게 한 말에 큰 상처를 입는다.



큰 것에 집착해 사소한 것을 잊다 보면

사람도 잃고 일도 망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사소한 것을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한다.



☞- 박재희 교수의 <3분 고전>에서

이름아이콘 강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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