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자기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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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3-08-02 (토) 00:00 추천:766 조회:9557 210.xxx.1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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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 하면 연상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서스(Narcissus)이다. 나르시서스는 님프(半神半人)의 아들로서 외모가 아름답기로 유명했다. 많은 젊은 여인들이 그의 외모에 반하여 그에게 사랑을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그 여인들의 애타는 사랑에 도무지 무관심했다. 숲의 님프인 에코 역시 그에게 사랑을 호소하며 부지런히 그를 따라 다녔지만 소용이 없었다. 에코의 지나친 애정심은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의 비위를 거슬렸다. 마침내 헤라는 에코에게 상대방의 마지막 말만을 되풀이하는 벌을 내렸다. 한편 여러 여인들과 님프들의 사랑을 무정하게 거절했던 나르시서스는 어느 날 샘물가에서 물을 마시려다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서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는 여러 차례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움켜잡으려고 했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절망한 그는 결국 그 연못가에서 죽어 수선화가 되고 만다. 이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특히 지나친 자기 사랑의 결말이 어떠한지를 적절하게 교훈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나친 자기 사랑은 곧 자기 파멸에 이른다는...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지나친 자기 사랑 내지는 자기 도취를 그의 이름을 본떠서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신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나르시시즘은 어떻게 이해해야 옳을까? 그것은 남의 처지와 남의 고통에 지나치게 무관심한 채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거지 나사로의 곤경에 ‘나는 몰라!’ 라고 외면하던 부자가 바로 그러했으며, 농사를 잘 지어 곡간을 크게 짓고 자신만을 위해 먹고 마시며 즐기자고 중얼거리는 부자가 그러했다. 알거지가 되어 돌아온 동생을 박대한 큰 아들도 마찬가지이다. 강도 만난 이웃을 피해 황급히 도망가던 제사장과 레위인도 그러했다. 그들은 자기 목숨이 아까워서, 자기 재물이 아까워서 강도 만난 사람의 가엾은 처지를 무시한 채로 바삐 자기 길을 간 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던 주님의 명령을 생각해 보라! 올바른 자기 사랑이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곧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런지 모르겠지만 자기 사랑의 정도는 그가 자신의 이웃을 얼마만큼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렇게 정의되는 자기 사랑에 어찌 자기 도취가 가능하겠는가! 오직 자기 희생만이 있을 뿐이다. 요한복음 12:24에 나오는 밀알 비유도 바로 그러한 이치를 잘 반영하고 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공동번역). 남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자라야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예수님 자신의 삶이 바로 그러한 것이 아니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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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1-08-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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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27 방림교회 목회자 글방에도 올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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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3-07-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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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3 우리뉴스 칼럼 23-7-27 naver 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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