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늙은 곡예사의 순전한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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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3-03-28 (금) 00:00 추천:703 조회:7533 211.xxx.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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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어느 소설가가 쓴 ‘곡예사’라는 단편 소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곡예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한 늙은 곡예사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곡예사는 딱히 몸 붙일 떼가 없어서 성당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에 노후를 의탁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자기처럼 외롭고 갈 곳 없는 노인들이 모여 성당의 도움으로 별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과거에 목수 일을 하던 사람, 나무를 가꾸던 정원사, 미장이 등 갖가지 직업을 가진 노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곡예사 노인은 양로원에 있은 지 얼마 안 되어서 한 가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노인들은 자신의 기술을 살려 성당에 나름대로 봉사하고 있었지만 자기는 배운 것이 곡예뿐이어서 성당을 위해 도움 되는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수 일을 했던 노인은 성당의 망가진 의자들을 고쳤고 미장이었던 노인은 무너진 담을 다시 쌓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정원사였던 노인은 성당 마당의 나무들을 정성스럽게 가꾸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에게는 그런 재주가 없었던 것입니다. 생각다 못한 그는 남이 다 잠든 사이에 몰래 성당 안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노인들이 하루는 그 노인을 미행하였습니다. 성당으로 들어간 그는 무릎을 꿇고 가슴에 성호를 그은 다음 긴 막대기와 접시를 들고 일어섰습니다. 긴 막대기 끝에 사발을 올려놓고 다른 끝을 자기 코 위에 세운 다음 그는 사발 돌리기 묘기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신나게 곡예를 펼친 다음 그는 다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오, 하나님! 저는 배운 것이라곤 이것밖에 없으니 어떡합니까?’ 이 늙은 곡예사는 자신이 받은 도움에 보답할 길이 없어 자기가 평소에 해온 곡예를 밤마다 주님 앞에서 정성껏 펼쳐 보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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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1-08-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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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10 방림교회 목회자 글방에 올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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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3-07-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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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22 naver blo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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