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러워져야 좋은 것 |
 
|
| 강성열 2004-10-14 (목) 00:02 추천:631 조회:9237 211.xxx.15 | |
|
|
|
|
남태평양의 어느 섬에서 있었던 일이다. 시원한 야자수 그늘에서 토인 한 사람이 성경을 읽고 있었다. 마침 그 곳을 지나가던 한 불신(不信, Non-Christian) 서양인이 ‘서양인에서는 웬만큼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아니면 그런 책을 읽지 않는다오!’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 토인은 얼굴을 들어 하얀 이를 드러내 보이면서 대답했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당신은 여기를 무사히 지나갈 수 없었을 거요. 나는 과거에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이었지만 그리스도를 믿은 후 옛날의 악습을 버리고 딴 사람이 되었소. 만일 내가 성경의 가르침을 몰랐더라면 지금쯤 당신은 내 뱃속에 있었을 거요!’ 이 대답에 그 서양인은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 총총히 사라져 버렸다. 도대체 성경이 무엇이기에 식인종의 그 무서운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변화시켰을까? 시성(詩聖) 괴테는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만약 내가 감옥에 가야 할 처지에 있다면, 그리고 단 한 권의 책만을 가지고 들어가라고 한다면, 단연코 성경을 택하리라!’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성경은 책 중의 책이요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주신 가장 확실한 계시의 말씀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있어서 하나님 말씀은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 하나님 말씀은 과연 여러분의 발에 등불이고 여러분의 가는 길에 빛(시 119:105)인가? 하나님 말씀이 정말 여러분에게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라면, 날마다 시간을 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도록 하자. 아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실천하는 세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계 1:3). 늘 하는 얘기지만, ‘성경책이 깨끗한 사람은 마음이 더럽고 성경책이 더러운 사람은 마음이 깨끗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자. 우리 삶이 다할 때까지 성경을 부지런히 더럽히도록 하자. 성경을 너무도 사랑하여 열심히 읽고 묵상한 탓에 성경이 저절로 더러워지는,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말씀의 영향을 충분히 받아 마음과 생활이 맑고 깨끗해지는 놀라운 역사를 맛보도록 하자. 한국교회와 사회의 미래가 그런 사람들에게 달려 있음을 명심하도록 하자. |
| 
|
김숙
2004-10-16 08:45
|
‘성경책이 깨끗한 사람은 마음이 더럽고 성경책이 더러운 사람은 마음이 깨끗하다’ 마음을 깨끗함을 위해 꼭 더럽혀야 할 것을 더럽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
|
|
|
강성열
2004-10-16 09:26
|
제목을 뭘로 정할까 참 고민 많이 했답니다. <더러운 것이 아름답다> <더러워진 성경책> <성경책이 더러워야 산다> 등등... 다 괜찮은 제목들이지만 그냥 <더러워져야 좋은 것>으로 정했쥬~ 나이가 들어갈수록 성경 내용이 가물가물해져 가니 나이에 비례해서 성경책을 더 자주,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
|
|
|
|
태원
2004-10-16 21:51
|
선생님, 이런 말 해서는 안되지만...ㅋㅋ 성경이 아주? 더러워도! 마음은 항상 깨끗한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성경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면 밑줄도 긋고 낙서도 하고...때론 눈물 한 두 방울이 성경에 떨어진 것 휴지로 닦고....그렇게 하루이틀 지나서 정말 더러워진 성경을 보면서 내심 뿌듯해하고...그랬던 적이.... 근데...요즘은 단 줄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는 이상한 관념에 빠져서... 전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것은 성경은 해석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몸으로써 감당해야 할 말씀이라는 사실에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 힘든 것은 그 말씀들이 단순하면서도 아주 깊고 수준 높은 진리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천하기 더더욱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
|
강성열
2004-10-16 22:36
|
그 말도 맞습니다. 성경만 더러우면 뭘합니까? 삶이 변화되어야지요!! 뭡니까 이게, 성경대로 살쟎는 사람 나빠요!! 그래도 기왕이면 성경이 더러워지는 것이 깨끗하게 그대로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통계나 확률로 본다면~ |
|
|
|
|
박인덕
2004-10-22 09:36
|
저는 성격이 좀 깔끔해서 어려서부터 아끼는 책은 겉표지를 싸서 보면서 소중하게 간직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성경책도 다 닳아서 찢어지고 색깔이 편하지만 더럽혀 지지는 않던데요? 내가 문제 있는건가요? 가끔 들려서 교수님의 글을 읽은것도 반복해서 다시 읽곤합니다. 그러다가 미안한 마음에 몇자 올립니다. 용서해주세요! 교수님의 은혜로운 글이 계속 올라오기를 기다립니다!~~~ |
|
|
|
|
강성열
2004-10-22 09:48
|
그런 경우도 있겠군요. 워낙에 성격이 깔끔해서 많이 보기는 해도 여전히 깨끗한 채로 남아 있는 성경책~ 그러나 자주 읽고 또 읽고 하다 보면 색깔이 누래지고 종이가 조금 두터워져서 책 전체의 부피가 아무래도 처음 살 때보다는 좀 불어나는 편이지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론적인 견지에서 하는 말이니 괘념치 마시고 부지런히 성경책 더럽히세염~ 근본 취지는 성경을 자주 읽고 묵상하여 그 내용을 자신의 삶과 인격에 적용, 실천하자는 얘기니깐~~ |
|
|
|
강성열
2024-03-24 08:46
|
24-3-24 전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