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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글방
살아 계실 때      
강성열     2023-03-01 (수) 20:58    추천:0     조회:99     121.xxx.169
어떤 아들이 있었다. 중학생이 되자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남의 물건을 훔치고, 아이들의 돈을 빼앗았다. 그러다보니 소년원을 제 집처럼 들락날락거렸다. 어머니는 소년원을 나온 아들을 붙잡고 울면서 말했다.

"애야. 엄마의 소원이란다. 다시는 이런 곳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는 그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나 말 뿐이었다. 어른이 되고도 여전히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교도소를 드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은 교도소에 온 목사의 설교를 듣고 크게 깨달았다. 그리고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였다. 출소한 아들은 교도소에서 배운 목공기술을 살려 목공소에 취직하였다. 그때 나이는 서른둘이었다. 자신의 결심대로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일했고 하루하루 희망으로 부풀어 올랐다.  

이웃의 소개로 여자도 만났다. 둘은 장래를 약속하였다. 아들은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재미있게 살고 싶은 꿈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병으로 자리에 눕더니 석 달 만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아들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몇 날 며칠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울었다.

'나무는 잠잠 하려고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섬기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리지 않는다'
맹자가 한 말이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往而不來者年也, 不可再見者親也.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왕이불래자년야, 불가재견자친야.

나무가 고요하려고 해도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해도 어버이는 기다리지 않는다. 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것이 나이요,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어버이로다. 부모님은 자식에게 커다란 삶의 느티나무와 같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온몸을 던지는 분이 부모님이다. 그러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살아 계실 때 효를 다하는 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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