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2) 터키-이스탄불 도착(2004-1-26): 터키 지도 첨부

강성열 2004-02-13 (금) 00:00 추천:971 조회:10770 218.xxx.119

ㆍ첨부#1

터키_지도.gif (0KB) (Down:141)

전날인 25일(주일) 하루 종일 눈이 온 탓에 아무래도 버스로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이 염려스러웠던 것일까? 아침 7시로 예정된 출발 시간이 갑자기 6시로 한 시간 앞당겨졌다. 전날 밤 늦게까지 서둘러 모두에게 연락을 한 모양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버스가 출발하였고, 인천공항에서 33명이 모두 합류하였다. 오후 3시 5분에 인천공항을 떠난 비행기는 10시간 30분여를 날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4시간 정도 기다린 다음에 터키(Turkey)의 이스탄불(Istanbul)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고, 4시간 가까이 어두운 밤하늘을 난 끝에 마침내 터키의 제2수도나 다름이 없는 이스탄불에 도착하였다.

공항에는 터키를 안내할 김봉환 선교사가 마중 나와 있었다. 새벽 2시 무렵이었다. 우리나라로서는 오전 9시경이지만, 이곳은 우리나라와 7시간의 시차(時差)를 두고 있는 까닭에, 오전 9시에서 7시간을 뺀 시간이 이곳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이렇게 밤늦게 1박을 하게 되었으니, 먼저 터키와 이스탄불에 대해서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앙카라(Ankara)를 수도로 가지고 있는 터키는 고대의 아나톨리아 지역에 해당하는 곳으로서, 힛타이트(헷) 족속에 뿌리를 둔 나라이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터키는 셀주크 터키 시대와 오스만 터키 시대를 거쳐 서구 열강의 지배를 받다가 1923년에 공화국을 수립하는 데 성공한 나라이다. 이 나라는 7천만 명 정도의 인구를 거느리고 있으며, 국토 전체의 면적이 남한의 8배요 남북한을 합한 것보다 3.5~4배 정도는 넓다고 한다.

터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또 수니파 이슬람(인구의 98%)을 국교로 가지고 있는 정통 이슬람 국가인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서인지, 여러 가지 면에서 유럽적인 요소와 아시아적인 요소를 겸하여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가 도착한 이스탄불이 그러했다.

이스탄불은 서쪽의 유럽 지역과 동쪽의 아시아 지역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유일한 도시이다. 주전 7세기의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 ‘비잔티움’으로 불렸던 이 도시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주후 330년에 동로마 제국의 수도가 되면서 ‘콘스탄티노플’로 개칭되었다. 그러다가 1453년 오스만 터키에 함락되면서 지금의 ‘이스탄불’로 불리게 되었다. 개칭 이후 오스만 제국의 수도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1923년에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수도가 앙카라로 옮겨지기는 했지만, 어찌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이스탄불에 비길 수 있겠는가! 이스탄불은 이렇듯이 오랜 역사를 지나는 동안에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중심지로 여겨졌던 탓인지, 두 종교의 유적들을 매우 많이 가지고 있는 듯했다. 최근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이슬람이 국교여서 이슬람 유적이나 사원들이 훨씬 많아 보이기는 했지만....

주재정 2004-02-14 00:00	앞으로 남겨질 교수님의 기행문이 기대가 되네요. 지난날의 감동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계기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시님! 감사드립니다.

강성열 2004-02-14 00:00	김은정씨 노트 보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것 같고,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자니 성지순례 기억이 점점 사라질 것 같아, 서둘러 생각과 기억을 정리한 다음, 그 틈새를 책이나 웹사이트 자료로 메웠징.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공부가 되는 것 같더궁. 정목사님 목회 많이 도와드리시고, 휴학 기간 동안에 많이 배우고 경험하여 복학할 때에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함다. 주의 종(^^)의 머리에 부딛친 와인이니 특효약이 되지 않을까 싶구먼.. 하하하... 주의 평안을 빕니다. 정목사님께 안부 부탁!

김은정 2004-02-14 00:00	교수님께서 제가 쓴글을 보고 싶어 하셨는데, 교수님글을 읽고나니 부끄러워서 못올리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저보다 훨씬더 많은 것을 쓰셨는데요^^ 정말 교수님과 같이 갔다온 성지순례 못 잊을것 같습니다. 추신: 방금 정종균 목사님께 선물과 함께 교수님의 머리(?)를 다치게 했던 와인을 갔다 드렸습니다. 너무 좋아하셔서 기뻤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시는 교수님을 본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학교는 휴학하지만. 종종 들리겠습니다. 잊지 마시고 기도해주세요... 많이 부족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