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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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20-03-01 (일) 20:40 추천:1 조회:236 115.xxx.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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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무나도 친한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 늘 같은 학교에 다녔던 죽마고우입니다. 군대도 같이 가게 되어 같이 월남전에 참여했습니다. 둘은 같은 부대원이 되어 숱한 전투를 같이 치르며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습니다. 종전을 얼마 앞두고 제대 말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친구가 적탄에 가슴을 맞고 격전의 현장 한가운데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총상을 입고 헐떡이는 친구를 보고 뛰어가려고 했으나 소대장이 팔을 붙잡았습니다. "김 병장, 이미 늦었어. 네가 업고 온다 해도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해. 게다가 너까지도 위험해. 어쭙잖은 감상은 집어치워." 그러나 그는 신음하는 친구를 버려둘 수 없었습니다. 소대장의 팔을 과감히 뿌리치고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얼마 후 그는 피범벅이 된 친구를 등에 업고 참호 안으로 돌아왔습니다. 등에 업혔던 친구는 이미 죽어 있었고, 업고 온 친구 역시 총탄을 맞아 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화가 난 소대장이 소리쳤습니다. "내가 뭐랬어? 네 친구는 죽었다고 말했잖아. 너마저도 부상을 입지 않았나. 그런 무모한 행동이 도대체 무슨 이득을 줄 수 있다는 말이야?" 소대장의 다그침에 친구는 흐뭇한 미소로 대신했습니다. 그리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친구가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는 네가 올 줄 알았어.' 라고요." '나는 네가 올 줄 알았어.' 이 마지막 말과 함께 친구는 행복하게 숨을 거두었답니다. 함석헌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 라는 시가 있습니다.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不義)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며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죄로 말미암아 죽어가는 인류를 위해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놓으신 예수님은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다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 15:13)”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다양한 지식도 때가 되면 쉽게 잊히고, 명성도, 인기도, 박수갈채도 시간 지나면 햇빛 앞의 촛불처럼 사라지지만, 첫사랑은 평생 살면서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사랑을 쏟아 붓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에 놓으시든지 우리가 얼마나 사랑을 쏟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언도 사라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집니다 (고전 13:8).”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고전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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