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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진실      
강성열     2019-11-20 (수) 21:35    추천:1     조회:26     121.xxx.214
거짓과 진실  

어느 날 거짓말 대회가 열렸다. 1등에 1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상금으로 주어진다는 광고가 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보고 참가하여 거짓말 솜씨를 겨루었다. 드디어 어떤 사람이 나와 자신은 감쪽같이 거짓말을 해서 박사학위를 세 개나 받았다고 자랑하였다. 또 다른 사람은 자기는 하루 만에 세계일주를 두 번이나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저마다 갖가지 상상하기 어려운 거짓말을 자랑스럽게 늘어놓았다. 드디어 참가자들의 거짓말이 끝나고 시상식 순서가 되었다. 일등을 차지한 사람에게 상금으로 일천만 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는 봉투가 주어졌다. 그러나 그 수표는 가짜 수표였다. 그리고 수표 뒤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거짓말해서 상을 받는 제도는 이 세상에 없다”고!

마이클 코넬리(Michael Connelly)가 쓴 "탄환의 심판”이란 소설이 있다. 저자는 주인공의 입을 통해서 마치 거짓말 경연장처럼 변해버린 자기 시대 법정의 현실을 이렇게 비판하고 있다.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경찰도 거짓말을 하고, 변호사도 거짓말을 하고, 증인도 거짓말을 하고, 피해자도 거짓말을 한다. 재판은 거짓말 경연장이다. 법정 안의 모든 사람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판사도 알고, 심지어 배심원도 안다”고 말이다.  

진실을 증언하겠다고 맹세하는 법정에서조차 상황이 이와 같은데,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일상에서 진실을 기대하기는 훨씬 더 어렵다. 특히 정치 현장은 거짓말이 난무하는 곳이며, 정치인은 거짓말쟁이의 대명사가 되었다. 경제 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온갖 상품 거래와 상업 광고들은 과장과 허위의 거짓말로 가득 찼다.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 세계나, 진실만을 전해야 할 언론도 거짓으로 오염되고 있다. 현대인의 주요 의사소통의 장인 온라인에는 수많은 거짓들이 난무하고 있다. 심지어 진실의 최후보루가 되어야 할 종교 지도자들마저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 이제 우리는 거짓이 없는 진실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어느 나라 임금님이 나라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꽃씨를 한 봉지씩 나누어 주었다. 꽃을 심어 잘 가꾸어 임금님의 생일 때 가져오라고 했다. 꽃을 제일 아름답게 가꾼 어린이에게는 많은 상을 내리겠다고 했다. 한 어린이가 임금님께 받은 꽃씨를 심고 정성스럽게 물도 주면서 돌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어린이가 심은 꽃씨는 싹이 나지 않았다. 이웃에 있는 다른 이아들의 꽃씨는 싹이 나고 예쁘게 자라났다. 어린이가 꽃씨를 심은 화분을 파보니 꽃씨가 다 썩어버렸다. 드디어 임금님의 생일이 돌아왔다. 전국의 어린이들이 예쁜 꽃들을 들고 왕궁으로 모여 들었다. 궁궐 안은 꽃의 향기와 아름다운 꽃들로 꽃의 축제를 이루었다. 임금님은 아이들이 가져온 꽃들을 둘러보다가 한 어린이를 주목했다. 한 어린이가 빈 화분을 들고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임금님은 그 어린이 앞으로 가서 “네가 가져온 꽃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어린이는 “임금님! 제가 받은 꽃씨는 싹이 트지 않아서 꽃을 가져오지 못했어요”라고 말하며 울어버렸다. 이때 임금님은 그 어린이를 덥석 안아 높이 들면서 큰소리로 말했다. “이 어린이가 가장 정직한 아이다. 내가 나누어 준 꽃씨는 삶은 꽃씨라서 싹이 나고 꽃을 피울 수 없다. 이 어린이가 제일 진실한 어린이다”라고 칭찬하시며 많은 상을 내렸다. 다른 씨를 뿌려 꽃을 가져왔던 어린이들은 모두 부끄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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