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으로 읽는 동시]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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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19-09-03 (화) 08:39 추천:1 조회:340 115.xxx.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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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가슴으로 읽는 동시] 친구들 포도송이 포도 알 하나 혼자인 줄 알았는데 문득 등이 누군가에게 닿는다 그제야 돌아보고 너였구나, 반가운 얼굴을 찾아낸다 옆에서도 앞에서도 찾아낸다 - 성명진(1966~ ) 그래, 우린 다 친구야. 한 줄기에 얹혀 있으니. 그걸 이제야 알았네. 등이 누군가에게 닿아 돌아보니 너였어. 반가운 얼굴. 늘 혼자인 줄 알았는데, 나도 기댈 데가 있구나. 어, 옆에도 앞에도 반가운 얼굴들. 알고 보니 우린 다 친구네. 친구 찾기에 성공. 포도는 향이나 단맛만 기억되는데, 알알을 친구로 보다니. 포도송이엔 향을 지닌 친구들이 올망졸망. 그래서 향이 그윽한가 보다. 포도 철이다. 포도 향을 한 쟁반 곁에 두고, 등을 기댈 친구가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진정한 친구 찾기가 어려운 세상. 불행이 닥쳤을 때 도와줄 친구 셋만 있으면 성공한 삶이라고 한다. 꼽아보자, 고난을 덜어줄 친구를 몇이나 두고 있는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인생을 또 하나 갖는 것'이란 말도 있다. - 박두순 동시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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