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
 
|
||
강성열  2015-07-04 (토) 23:37 추천:470 조회:7122 221.xxx.186 |
|||
|
|||
20150628_122303_1.jpg
 1.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이 고통과 절망의 밑바닥에 있을 때 이루어진다. 마치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그 고역을 견디지 못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그들을 구원키로 작정하신 것처럼(출 2:23-25; 3:7-10) 말이다. 고통스러운 바벨론 포로 생활로부터의 해방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자기 힘으로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구원의 은총을 베푸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불가능한 현실을 가능케 하는 기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홍해 바다에서의 구원이 그것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 준다. 홍해 바다 앞에서 막강한 이집트 군대의 추격을 받던 이스라엘 백성은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져 있었다.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바다 가운데 길을 내시고서 그들을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셨다. 그리고서는 이집트 군대를 바다에서 꺼져가는 등불처럼 순식간에 멸하셨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구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자신의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서, 모든 일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의 자세를 간직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로 무책임하게 모든 일을 하나님께 떠넘기라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늘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되, 그 과정과 결과를 온전히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맡겨야 한다.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랄 때(요 15:5),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모든 “이집트 군대”와 “파라오들”을 하나님께서는 꺼져가는 등불처럼 멸하실 것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조차도 그의 권능으로 가능케 하시는 분임을 우리는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는 늘 새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이끄시며 구원을 이루신다. 우리 인간은 인습과 타성에 젖어서 하나님을 늘 똑같은 방식으로만 이해하고 믿으려고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함없이 지속되는 자연계의 운행처럼 똑같은 행동을 늘 되풀이하시는 분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세상을 이끌어가는 하나님의 섭리는 일관성을 가지고 있고, 또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한 그의 성품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지만, 우리가 삶의 구석구석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뜻과 은혜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가지고서 나타난다. 우리를 향한 그의 뜻은 구원과 사랑이라는 근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새로운 것이다. 요셉의 생애를 보라. 파란만장한 그의 생애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기이한 방식으로 그의 삶을 인도하시고, 마침내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신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삶은 늘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로 가득 차 있다(창 45:4-7). 다윗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방법도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이다. 어느 누구도, 심지어는 사무엘조차도 하나님께서 이새 집안의 막내 아들인 목동 소년 다윗을 선택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이루실 새로운 출애굽을 선뜻 믿지 못한 것은 그것이 너무도 새롭고 기이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때때로 이스라엘 백성처럼 측량할 수 없는 은혜와 섭리로 인간의 삶과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새 일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역사 섭리는 늘 우리의 상상과 생각을 초월하는 새로움 내지는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오묘한 섭리에 자신을 완전히 내맡길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늘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시면서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그에게 무한한 영광을 돌리고, 또 그의 높으신 이름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찬송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바다를 마르게 하실 수도 있고, 그 반대로 마른 땅을 물로 가득 차게 하실 수도 있는 분임을 찬송해야 한다. 또 그가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임을 찬송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놀랍고도 기이한 방식으로 구원하시고 이끄시는 분임을 찬송해야 한다(사 43:16-21). 물론 하나님의 새로운 구원은 순전히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러한 사랑과 은혜를 늘 선전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를 경험할 때마다 목소리를 같이 하여 그의 은혜와 구원을 찬미했다. 출애굽기 15장에 나오는 모세의 노래나 미리암의 노래, 또는 사사기 5장에 나오는 드보라의 노래가 그렇다. 그리고 시편에 나오는 무수한 노래들 역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회중 앞에서 또는 대회(大會) 중에 선포하며 찬송하겠다는 시인의 고백을 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바울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그의 자녀 삼으신 목적이 우리로 하여금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데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으며(엡 1:4-6),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신 목적이 우리로 하여금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분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벧전 2:9).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선전하는 일, 그의 높으신 이름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찬송하고 간증하는 일, 바로 이 일을 위해서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 
|
강성열
2015-07-04 23:37
|
월간 통독 큐티 <마음과 생각> 7-8월호에 실었던 바이블 칼럼 원고입니다~~~ |
|
|
강성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