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찢고서 주께 돌아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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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5-03-14 (토) 07:31 추천:443 조회:6678 221.xxx.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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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말론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심판을 염두에 두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심판이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에게 임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도적과도 같이 임할 하나님의 날, 곧 예수 재림의 날(마 24:44; 살전 5:2-4; 벧후 3:10; 계 3:3; 16:15)을 우리는 늘 깨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한다(빌 2:12). 그 날은 우리에게 구원의 날이 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판의 날이 될 수도 있다. 이스라엘은 자기들을 선택하시고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주신 하나님을 버렸을 뿐만 아니라, 그가 주신 율법에 순종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방 신들을 따라감으로써 심판을 자초했다. 그들은 여호와의 날이 하나님의 새로운 구원을 위한 날이요, 그 구원에 힘입어 자기들에게 더 큰 은혜와 복이 주어질 날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이 구원과 선택의 은총에 수반되는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고서 도리어 범죄와 허물로 가득 찬 것을 보시고서 그들을 멸하기로 작정하셨다. 그 까닭에 여호와의 날은 그들에게 있어서 심판과 파멸의 날이 될 수밖에 없었다(암 5:18-20). 여호와의 날이 구원의 날이 될 것이냐 아니면 심판의 날이 될 것이냐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신앙생활에 달려 있다. 하나님을 어떻게 믿으며 세상과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의 자녀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의 우리는 하나님의 엄한 심판을 받아 멸망한 이스라엘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면서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범죄한 자들에게서 원하시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곧 그 앞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참회하고 뉘우치는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죄를 하나님께 자복하고 뉘우칠 때 일정한 형식을 따라야만 했다. 애통하는 마음으로 모든 음식물을 끊어야만 했으며(금식), 평상시에 입던 옷을 찢고 베옷을 입음으로써 자신의 죄악에 대한 슬픔을 표현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서는 안 된다. 의례적이고 외적인 경건의 모습을 갖추어 참회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정한 형식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다. 진정으로 어려운 것은 마음을 찢고서 회개하는 일이다. 마음을 고치기로 결단하고서 자신의 삶과 행동을 완전히 교정하여 주께로 돌이킬 때 비로소 회개가 완성된다. 그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러한 회개를 원하신다. 물론 공식적인 참회 행동도 때로는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참회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외적인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삶의 변화에 있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던 삶으로부터 벗어나 그의 뜻에 순종하고 그에게 충성하는 삶으로 완전히 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을 요구한다. 요컨대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 듣기를 싫어하여 그의 진노를 샀다는 사실(슥 7:11-12)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진정한 제사가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임을 기억하고서(시 51:17),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일을 할 때마다 상한 심령으로 자신의 허물과 죄를 주 앞에 자백해야 할 것이며, 자신의 비뚤어진 삶을 교정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늘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이스라엘 백성도 예외가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 은총을 경험하기 위해서 자신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해야만 했다. 하나님 앞에서의 참된 회개야말로 그의 은혜와 자비를 힘입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뉘우치고 참회한다고 해서 항상 예외 없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그들에게 선물로서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은혜와 사랑은 전적으로 하나님 자신의 뜻에 달려 있다. 이스라엘의 회개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건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것에 묶여서 어쩔 수 없이 은혜를 주시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의 회개는 결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얻을 수 있는 업적이나 공로가 아니요, 하나님을 강제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어떤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범죄한 하나님의 백성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 사항이지, 하나님의 은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다. 회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자동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회개를 보고서 은혜를 베풀 것이나 아니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유에 속한 것이다. 요엘이 2:14에서 “혹시.....누가 알겠느냐?”는 표현을 쓴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면서 자기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그를 강제하지 못한다. 그들은 단지 그의 자비와 은혜를 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들은 그의 긍휼하심을 구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명하지는 못한다(습 2:3; 애 3:29). 우리는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하나님의 구원 은총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라는 것을! 하나님은 죄인들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요(시 103:13), 모든 사람들이 다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분이지만(벧후 3:9), 사람편의 회개에 매여 있는 분이 결코 아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람이 뉘우치고서 방향을 돌이킬 때 자신도 기꺼이 방향을 돌이키신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들을 용서해야 할 의무를 지고 계시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그들을 용서하신다. 그는 회개하는 자들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야 할 의무를 지는 분이 결코 아니지만, 실제로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푸신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자유 주권이다. 이러한 사랑의 주님을 우리는 믿으면서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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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5-03-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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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통독 큐티 <마음과 생각> 3-4월호에 실었던 바이블 칼럼 원고입니다....2015년 2월까지는 월간지로 출간했으나 2015년 3월부터는 두 달치를 묶어서 격월간지로 출간하는군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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