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리는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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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0-10-03 (일) 20:47 추천:414 조회:7563 125.xxx.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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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성경통독 2010-10월호 바이블 칼럼> 버리는 사랑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되는 신앙 덕목과 품성이 사랑임을 부정할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이 어떠한 성격의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 사랑을 자신의 말과 언어로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답을 주지 못한다. 아니면 정반대로 매우 다양한 답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오래 전에 불렸던 찬양곡 중에 성경이 그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를 아주 쉽게 설명한 노래가 있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이라는 노래가 그렇다. 이 노래의 가사를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버리는 것, 버리는 것.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이상하다 동전 한 닢. 움켜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땅 위에 가득 차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한 마디로 말해서 사랑은 버리는 것이요, 더 가지지 않는 것이라는 얘기다. 틀린 말이 아니다. 사랑은 참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남에게 주는 것이다. 남에게 다 주고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다. 시각을 달리해서 본다면, 사랑은 희생하고 포기함으로써 남을 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 주신 것은 바로 그러한 사랑을 그가 우리에게 친히 보여 주셨음을 의미한다. 요한복음 3:16에 의하면, 하나님이 세상(인간)을 위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버리시고 내어주신 것은 그가 그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운명하기 직전에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탄식해마지 않으셨다(마 27:46; 막 15:34). 하나님은 죄인 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인 독생자를 아낌없이 버리신 것이다. 바울 사도 역시 갈라디아서 2:20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바울의 이 고백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버리는 것”으로 규정되고 있지 않은가! 사랑이 버리는 것임을 밝히고 있는 이상의 본문들에 의하면, 하나님은 가장 값지고 소중한 것을 우리에게 거저 주심으로써 자신이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가를 구체적으로 입증하신 분이다.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은 우리 인간-더 정확하게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이웃에게 실천해야 할 사랑의 모범이 어떠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버리시는 사랑을 직접 체험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사랑에 매이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이러한 사랑을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 만일에 어떤 그리스도인이 자신은 그러한 사랑을 전혀 느껴보지 못했다고 말한다면, 그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릴 자격을 가지고 있지 못한 셈이다. 하나님의 버리는 사랑은 말로만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사도 요한이 말한 것처럼, 거기에는 반드시 “행함과 진실함”이 뒤따라야 한다(요일 3:18).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모든 소유에 대한 지나친 애착, 곧 탐욕을 버려야 한다.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청지기 의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이웃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관심이다. 예수님이 영생을 물으러 온 한 부자 청년에게 요구하신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는 십계명을 잘 지켰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그 부자 청년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만약에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소유(재물)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마 19:21; 막 10:21; 눅 18:22). 그러나 재물을 많이 가지고 있던 이 청년이 근심하면서 되돌아간 것에서 보듯이(마 19:22), 자신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준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 일은 가난한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가슴에 넘치지 않고서는 도무지 실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버리는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참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 십자가를 짊어질 각오를 확실히 할 때라야 가능한 일이요(마 16:24), 약한 이웃을 섬기려는 주님의 마음이 없다면 도무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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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