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기하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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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3-03-07 (금) 00:00 추천:689 조회:8637 211.xxx.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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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리드의 기하학에 ‘두 점 사이의 최단 거리는 직선이다’라는 공리가 있다. 어느 한 점과 다른 한 점 사이를 잇는 가장 짧은 거리는 일직선이라는 진리가 거기에 담겨 있다. 요즈음과 같은 스피드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는 직선의 기하학이 암시하는 삶의 원리에 커다란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1분 1초를 아끼는 생존 경쟁의 시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애쓰는 합리성의 시대, 그리고 자기 자신의 유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무시하는 이기주의의 시대에서 직선을 추구하는 삶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면서도 직선 위주의 삶은 그것이 직선의 성격을 가짐으로 인하여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많은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거기에는 삶에 대한 여유와 반성이 없으며 따뜻한 사랑이나 나눔의 정이 없다. 때때로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 있는 인내심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것은 직선이기 때문에 잘 휘지도 않으며 적잖은 타격에 쉬 부러질 수도 있는 경직성을 가지고 있다.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하학에서는 두 점 사이의 최단 거리가 반드시 직선만은 아니라는 진리가 널리 통한다. 출애굽기 13:17-22에 의하면 하나님은 불과 한두 달 사이에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일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광야 길로 인도하신 것이다. 그것도 40년 동안이나! 그런데 그것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지름길로 갔다가 전쟁을 만났으면 처음부터 기세가 꺾여 이집트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에 의해 출애굽 해방이 무효화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광야 유랑 생활 중에도 정도가 약하기는 해도 그러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말이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삼는 삶은 꼭 직선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항상 모든 일에 자신에게 가장 좋은 길을 예비하시며, 또 그러한 길로 자기 삶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람은 자기 삶의 방식이 직선이 아닐 때에도 낙심하지 않으며, 도리어 곡선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마음의 여유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의 마음 속에는 항상 평화와 기쁨, 그리고 사랑이 가득 차 있다. 이른바 낙락장송(落落長松)의 미(美)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기하학을 좇는 삶의 한 모습을 발견한다. 그것은 직선이 아니기 때문에 아름다우며, 직선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너그러움과 융통성을 가지고 있다. 곡선의 기하학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이 갖지 못한 삶의 능력을 발견한다. ‘급하면 돌아서 가라’는 옛말도 같은 이치에 속한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하나님의 기하학에 충실한 삶을 통하여 그러한 아름다움과 능력을 개발하는 데 힘쓰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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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1-08-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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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28 방림교회 목회자 글방에도 올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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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3-09-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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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19 naver blog (낙락장송의 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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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3-10-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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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31 우리뉴스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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