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종하는 삶의 아름다움 |
 
|
| 강성열 2005-01-24 (월) 18:37 추천:601 조회:9732 211.xxx.15 | |
|
|
|
|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라는 것은 어렸을 적부터 늘 들어오던 얘기다. 그 근거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그가 갈 바를 알지 못하고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란을 떠나(脫) 가나안 땅으로(向) 갔다는 점이다. 그러나 창세기 12:1-4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브라함의 순종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는 본토 친척 아비 집, 곧 그의 삶을 지탱해 주는 생명선과도 같은 혈연과 지연을 등지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다. 그 때 그의 나이 75세였다. 미지(未知)의 세계를 향해 모험을 하기보다는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면서 지나온 삶들을 돌이켜 보아야 할 나이에 그는 젊은이들도 할 수 없는 순종의 대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순전히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만을 가지고서 말이다. 사실 그가 살던 하란 땅은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던 곳이었다. 달신(月神) 숭배로 가득 찬 하란은 세속적인 즐거움과 환락이 넘치는 곳이기도 했다. 그런 곳을 떠나 생면부지(生面不知)의 땅 가나안으로 간다는 것은 생명을 내건 모험일 수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세상적인 즐거움과 평안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훨씬 소중했기 때문이다. 그의 순종은 인류 구원을 위해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에서 열매를 맺는다. 아버지의 뜻에 모든 것을 맡겼던 예수님의 순종이야말로 모든 순종의 최고 모범이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순종은 세계 역사를 주전(主前, B.C.= Before Christ)과 주후(主後, A.D.=Anno Dommini, in the year of the Lord)로 가르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던가! 그러기에 십자가의 순종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죄와 사망의 굴레에서 벗어나(脫) 하나님의 나라로(向) 갈 수 있다. 순종의 절정인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는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을 수 있으며 옛 생활로부터 벗어나 새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한 어느 누구도 완전한 탈-향을 성취하지는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아브라함의 삶에서 보듯이 끊임없는 탈출과 지향의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성(天城)에 가는 길은 결코 쉽지가 않다. 그 길은 천로역정(天路歷程)과도 같이 험하고 어려운 길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날마다 거룩한 삶을 살려고 애쓰는 자라야 그 길을 마치고서 떳떳하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지 않겠는가? |
| 
|
***
2005-01-27 21:24
|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하면서 제일 어렵고 힘든건 사랑하는 방법, 또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익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요, 육과 정이 곁들인 사랑을 좇는 것도 아니지만, 주님께서 베푸신 단 하나의 사랑(!!)을 무조건적인 따름의 행동으로 옮길 때에 오해의 불순물이 뒤섞일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모두가 사랑해야하고, 섬김의 대상으로 존귀한 분들이지만 어떤 이해나 위치면에서 나뉨의 모습은 므리바의 반석이 쪼개짐과 같은 아픔과 고통이 함께 한다는 걸 몰랐습니다. 아브라함처럼 갈 바를 알지못하고 떠난다는 것은 어쩌면 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개인이나 공동체을 향한 중보기도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사랑이지만, 교제함 속의 섬김에서 나오는 놀라운 사랑의 힘을 믿는 이로서는 안타까움일 뿐입니다. 섬김과 사랑을 받는 자와 받을 자에 대한 평가와 헤아림, 그리고 판단하는 것은 이제 주님께 맡기고 우린 열심을 다해 서로를 위해 섬기며 사랑해야 합니다.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호신의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감히 떠날 수 있지 않을까요? |
|
|
|
강성열
2005-01-27 23:06
|
수직적인 관계에서의 순종과 수평적인 관계에서의 섬김과 사랑--- 똑같이 중요하고 힘든 일이겠쥬~ 아브라함 같은 순종도 어렵지만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조건없이 섬긴다는 것도 어려운 일! 더욱이 사람 사는 세상에서 도무지 피할 길이 없는 평가와 헤아림, 판단 등을 한없는 섬김이나 사랑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되, 궁극적으로는 섬김과 사랑이 승리토록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기에 늘 성령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이 필요하겠쥬~ 아, 세상살이나 신앙살이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우리는 정말 복잡한 세상에서 살고 있수다^^ 그 안에서 어린아이처럼 단순한 신앙의 논리로 승리합시당~~ |
|
|
|
|
권경숙
2005-01-28 07:55
|
목사님! 박전도사님 만났습니다.이제 비자도 받고 토요일 아침이면 모리타니아에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시작된 길에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좋은 글 감사~~~~~~~~~~ |
|
|
|
|
강성열
2005-01-28 09:22
|
오홋! 드뎌 만났군요. 모리 가겠다고 인사한 게 엊그제였는데 벌써 출국하여 모리에 가게 되다니~ 아직 여리고 약하니 잘 지도하여 주셔서 1년 후에는 어딜 가도 잘 적응할 수 있는 하나님의 귀한 군사가 되게 하여 주셈! 주여, 모리의 선교 현장에 함께 하여 주셔서 시련과 환난 중에도 주님 손 붙들고 승리하게 하여 주소서!!!!! God bless Mori, Missionary Kwon~ and Park~ |
|
|
|
|
권경숙
2005-02-04 05:21
|
드디어 박전도사님 도착하여 4일을 보냈습니다.모래바람과 새로워진 환경에 놀라하는모습입니다.아직 시차가 해결되지 않았고 이상기후로 인한 이곳도 좀 춥습니다 그래서 감기도 들고 아프리카의 느낌이 오지 않으니 어찌해야 할까 기도가 필요합니다.이름은 아브라함으로 지어 주었습니다 이곳 사람들과도 친숙한 이름이라 모세보다는 낫지 않는지요/ 모세는 흔해서 .드디어 열국의 아비가 되어 갈줄로 믿으며^*^& |
|
|
|
|
강성열
2005-02-04 11:15
|
ㅎㅎㅎ! 박종철 전도사가 아프리카 가더니 졸지에 그 위대한 아브라함 할아버지 되었군요~ 아브라함 이야기는 75세 때부터 제대로 나오는뎅*^.^* 아브라함처럼 잘 적응했으면 좋겠수다! 잘 지도해 주시고 더불어 하나님 나라 확장에 큰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샬롬! 젊디 젊은 아브라함(!)에게도 안부 전해 주셈~ |
|
|
|
강성열
2024-04-14 00:55
|
24-4-14 전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