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 아래 새것이 없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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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4-12-11 (토) 10:00 추천:823 조회:9891 211.xxx.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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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반복과 되풀이 속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간다. 전도서 기자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1:5-10). 그러나 똑같은 삶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이 달라진다. 이를테면 반복과 되풀이를 한없이 권태스럽고 지루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과 그 반대로 반복과 되풀이를 날마다 새로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경우가 그러하다. 전자(前者)의 경우 삶은 정말이지 도무지 살 맛이 안 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만사가 귀찮고 헛될 뿐이다. 자신도 모르게 허무주의와 염세주의에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삶에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기껏해야 제자리걸음이요, 못하면 뒷걸음질이 있을 따름이다. 그러나 매번 똑같이 반복되는 삶에서도 흥미를 느끼면서 사는 사람은 다르다. 그는 날마다 새로워지는(日新又日新) 사람이다. 그에게는 항상 새로운 깨달음이 있고 남이 알지 못하는 즐거움이 있다. 남들은 똑같은 일 속에서 권태스러움을 느끼는 데도, 그는 반복과 되풀이 속에서 늘 새롭게 세상을 바라본다. 남들이 지치고 피곤해 있을 때에도 그는 지치지 않은 열심히 신바람 나는 삶을 누린다. 그에게 있어 삶은 정말 살 맛이 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예수 믿고 교회 다니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권태스럽고 지루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아직 하나님을 확실하게 만나본 적이 없거나 뜨거운 신앙을 가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앙생활을 오해 한 사람도 자칫 잘못하면 이러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첫 사랑을 잃어버리고서 타성과 안일에 빠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경우가 그러했다. 사사기 2장 11절에서 23절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 신앙생활의 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여호수아가 살아 있을 때에는 그의 지도를 잘 받은 까닭에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죽고 나니까 그들을 신앙적으로 인도해 줄 지도자가 없었다. 지도자를 세울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지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너도나도 앞다투어 하나님을 멀리하기 시작했다(삿 2:6-10). 신앙의 중심점이 사라진 까닭이었다. 그들이 부지런히 바알 신을 섬긴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신앙적인 탈선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일으켰다. 마침내 하나님의 징계가 시작되었다. 주변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노략하게 하신 것이다. 이들의 노략질로 인해 이스라엘은 크게 괴롭힘을 당했다. 고된 종살이에 빠지기도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사사를 통해 그들을 구원하셨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가 있는 동안에는 평화가 지속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사가 죽은 다음에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버렸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조상들보다 더욱 패괴하여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에게 절하고 그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 하였다’(삿 2:19). 그러면 다시금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임했고,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에 이어 사사를 통한 구원이 또 이어졌다. 사사 시대는 이처럼 범죄(우상 숭배)→심판(징계)→부르짖음(회개)→구원(사사) 등의 순환이 계속해서 이어진 시기였다. 참으로 어둡고도 불행한 시기였다. 이러한 반복은 사실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똑같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삶을 반복하게 마련이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에게서 보는 모습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똑같이 발견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반복 속에서 자신의 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더욱 열심히 의지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진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오르락내리락 하는 삶을 충분히 잘 견뎌낸다. 전혀 그것이 권태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그는 되풀이되는 삶의 곡선을 타는 동안에 자신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고서 부지런히 하나님을 찾으려고 애쓴다. 그 결과 제자리걸음도 아니고 뒷걸음질도 아닌 신앙, 곧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신앙이 가능하게 된다. 자신의 신앙이 일시적으로 퇴보할 때조차도 그는 하나님 곁을 떠나지 않는다. 하나님을 버리는 날에는 자기 삶이 끝장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우리에게는 이러한 신앙이 필요하다. 주님을 믿으며 사는 삶이 결코 일정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분별하는 신앙, 오르락내리락 하는 삶의 리듬을 탈 줄 아는 신앙, 그래서 마침내는 주님 계신 곳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전진하는 신앙-바로 이러한 신앙이 필요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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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하
2004-12-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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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면 바이오리듬이라고도 하지요. 이것이 아마도 인체만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영역에 비슷한 영향을 주는가봅니다. 신앙이라는 것도 예외일 수는 없는 것인가 봅니다. 저도 제 스스로 저의 신앙을 체크해보면 언제나 높낮이가 있는 굴곡이 있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쭈~~~욱 발전만 있고 상승곡선만 긋는 신앙생활을 할 수는 없을까요?.....물론 엘이야와 같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능력을 소유했고 기적을 체험했던 선지자도 하나님 앞에서 죽여달라고 애원할 정도였으니까요....(감히 제가 스스로를 엘리야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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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4-12-1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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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사실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소재로 하되 다소간의 희망사항을 곁들여 쓴 글입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는 삶이었으면 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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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숙
2004-12-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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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경만이 모스크의 기도소리가 들려오는 캐롤이 없는 이 땅이지만 가슴속에서 오르는 기쁜 성탄의 노래를 드리며 이 땅에도 오신 예수님, 언젠가 코란경이 바뀌어 주님의 찬양을 드릴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사모님 용구 흥구모두에게 큰 기쁨이 내리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모리네가족 나비 종인그리고 에미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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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4-1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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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아직도 거기에 있구먼요~ 캐롤이 없는 땅이라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소원하신 대로 모스크의 기도소리가 정말로 기쁜 성탄의 노래로 바뀌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종인이와 함께 즐거운 성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홧팅!! 권선교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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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4-03-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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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4 우리뉴스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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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4-04-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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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21 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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