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고] 서평: 성서, 문화, 농업: 현대 농본주의와 성서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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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3-06-17 (월) 21:23 추천:0 조회:1125 221.xxx.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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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학자인 엘렌 데이비스(Ellen F. Davis)가 저술한 <성서, 문화, 농업: 현대 농본주의와 성서의 대화>에 대한 서평을 계간지 <농촌과 목회>의 제58번집(2013년 여름호)에 실었습니다~ 머리말 부분만 맛보기로 아래에 붙입니다...;-)) 엘렌 데이비스(Ellen F. Davis)는 구약학 교수로서, 여러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무려 15년 동안이나 농본주의적 성서 해석이라는 주제를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공부한 특이한 경력의 여성신학자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과 공부의 오랜 열매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엘렌 데이비스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의 제목을 대하면서 상당한 친근감을 느꼈다. 그 까닭은 필자도 엘렌 데이비스와 똑같이 구약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농어촌선교연구소를 설립(2008년 4월)한 후 지금까지 다양한 농어촌선교활동을 해왔고, 그 동안 농어촌 선교와 관련하여 직접 썼거나 접했던 원고들을 모아서 『농어촌 선교현장과 생명목회』(한들출판사, 2008년), 『다문화 사회와 한국교회』(한들출판사, 2010년), 『농촌 살리기와 생명선교』(한들출판사, 2011년) 등의 책을 출판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농업”과 “농본주의”를 제목에 달고 있어서이다. 표지 안쪽을 들여다보니 데이비스가 저술한 이 책의 본래 제목은 Scripture, Culture, and Agriculture: An Agrarian Reading of the Bible이었다. 2009년도에 Cambridge University Press에서 출판된 것인데, 2012년 7월에 도서출판 코헨에서 우리말로 번역, 출간한 것이다. 본서의 주요 대화 상대자인 농본주의 문필가 웬델 베리(Wendell Berry)가 서문을 썼다. 사실 이 책의 중심 내용이나 데이비스의 저술 의도는 베리의 서문에 잘 압축되어 있다. 이 책의 제목과 목차에서도 그것이 금방 확인된다. 저자인 데이비스는 농본주의 신학을 기본 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태신학을 밑바닥에 깔고서 이 책을 쓴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구약성서의 농업 관련 본문들-특히 땅(대지 또는 토지)과 관련된-을 농본주의 신학과 생태신학에 비추어 해석하고 있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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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