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서] 예언서 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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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7-04-23 (월) 19:31 추천:40 조회:3706 172.xxx.17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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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3월 20일 초판 발행 저자: Robert Chisholm 번역자: 강성열 출판사: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762쪽/25,000원 -주요 목차- 서문 이사야 예레미야와 애가 에스겔 다니엘 소예언서(호세아~말라기) 역자 후기 <머리말> 히브리 성서의 예언 문헌은 상당한 해석상의 장애물들을 가지고 있다. 시문(詩文)으로 된 예언 문헌은, 상상력과 감정을 자극하는 생생한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압축된 표현들과 갑작스런 분위기 전환, 그리고 때때로 나타나는 신비로운 암시 등으로 인하여 독자의 이해를 피해가는 경우가 많다. 예언 문헌의 독자는 이 예언의 책들이 특정 시대에 특정 집단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기록된 것들인 까닭에 현대 독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것을 금방 알아챈다. 그러나 이 책들은 단순히 오랫동안 잊혀진 사람들을 위해 기록한 옛 문서들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메시지, 곧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다. 옛 예언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이 하나님을 믿는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말씀들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통찰을 우리에게 제공하며, 우리에게 그를 더 사랑하고 더 헌신적인 태도로 그를 섬기도록 촉구한다. 해석상의 난제들과 중요성으로 인하여 예언 문헌은 신중한 연구를 요청한다. 학자들은 예언의 책들을 바르게 이해하는 한편으로 전문 학자들에게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참고자료를 제공하려는 노력 하에, 예언서 낱권들에 대한 전문적인 주석들을 생산해 냈다. 그러한 작품들은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해석상의 쟁점들을 상당히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전문적인 주석 장르에 속해 있지 않다. 이 책은 각 예언서의 구조와 주제 및 메시지 등을 분석하는 개략적인 주석을 통하여 예언 메시지를 개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참으로 독자들은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개별적인 부분들은 전체에 대한 감각이 없이는 쉽게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필요한 경우에는, 때때로 특히 중요한 해석상의 쟁점들을 한층 깊이 다루고자 했고, 주석들과 전문적인 신학 문헌들에 표현되어 있는 학문적인 견해들을 종합하면서 그것들과 교감하고자 했다. 그러한 논의의 많은 부분들은 각주에 잘 반영되어 있다. 그리고 예언 문헌에 대한 한층 심화된 학문적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는 자들을 위해서 각 장의 말미에 참고문헌을 소개하였다. 대부분의 경우 이 참고문헌은 1990년 이후로 완성된 영문 저작들에 한정되어 있다. 이 책의 주된 독자층은 전문 학자들이나 상급 과정에 속한 학생들이 아니다. 그들이 이 책으로부터 도움을 얻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말이다. 도리어 이 책은 예언서를 개관하고자 하는 학부 학생들과 예언서 입문을 위한 세미나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들, 그리고 목회자들과 진지하게 성서를 연구하고자 하는 평신도 등을 겨냥하고 있다. 이 책이 도발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하나님의 말씀, 곧 예언서에 대한 어느 정도의 통찰력을 제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Robert B. Chisholm Jr. <역자 후기> 한국의 기독교인들 중에는 이스라엘의 예언을 단순히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서 “미리 말하는 행동”(豫言)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속된 말로 표현하자면, 구약의 예언자들을 일종의 점쟁이 정도로 생각하는 시각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해서 이스라엘의 예언은 하나님께 부름 받은 종이 그의 말씀을 위탁받아 그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는 행위(預言)를 가리킨다. 이 점은 예언자들이 선포하는 메시지를 볼 때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언자들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주신 토라와 그의 구원 은총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의 비뚤어진 현재를 비판하고 고발하는 한편으로, 그에 상응하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선언한다. 아울러 그들은 심판 후에 있을 이스라엘의 회복과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서 선포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것은 결국 예언 메시지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 포괄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들 예언자들은 그 활동 시기에 따라 초기(初期) 예언자와 후기(後期) 예언자로 나누인다. 초기 예언자와 후기 예언자를 나누는 가장 편리한 기준은 예언자 자신의 이름으로 기록된 책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초기 예언자들의 경우, 그들의 활동이 성경의 역사서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으면서도 그들의 이름을 가진 책은 남겨져 있지 않다. 그러나 후기에 가면서 예언자들의 활동과 그들이 선포한 메시지를 모아 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후기 예언자들을 “문서 예언자”(the writing/written prophets)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 문서 예언자들은 모두 16명으로 구약성경의 마지막 부분에 예언서라는 항목으로 한데 묶여 있다. 그리고 이들은 비교적 분량이 많은 대(大)예언서와 분량이 적은 소(小)예언서로 나누인다. 대예언서는 이사야에서 다니엘에 이르기까지의 4권이고(예레미야 애가는 예레미야에 딸린 것으로 봄) 소예언서는 호세아에서 요엘까지의 12권이다. 이 문서 예언자들의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개관한 훌륭한 책이 최근에 미국에서 출판되었다(2002년). 치즈홀름(Robert B. Chisholm Jr.)의 『예언서 개관』(Handbook on the Prophets)이 바로 그 책이다. 본서의 저자인 치즈홀름은 미국의 달라스 신학교(Dallas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구약학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1983년), 같은 대학에서 거의 25여 년 동안 구약학을 강의해 온 중견 학자이다. 구약 예언서를 전공한 학자로 널리 알려진 그는 본서를 쓰기 전에 두 권의 저서를 먼저 출간하였는데, 그 하나는 『소예언서 해석』(Interpreting the Minor Prophets, 1990)이라는 제목의 소예언서 해설서이고, 다른 하나는 히브리어 연구에 기초한 성서해석 방법론-주로 본문비평-에 관한 책으로(From Exegesis to Exposition: A Practical Guide to Using Biblical Hebrew, 1999), 다음과 같이 우리말로도 번역되어 있다: 『주석에서 강해까지』(류근상 옮김; 크리스챤 출판사, 2003). 그의 저서 중 가장 최근에 나온 본서는 그 동안의 예언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가 머리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은 각 예언서의 구조와 주제 및 메시지 등을 분석하는 개략적인 주석을 통하여 예언 메시지를 개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본서가 독자들로 하여금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면서도 치즈홀름은 이 책에서 특히 중요한 해석상의 쟁점들을 한층 깊이 다루고자 했고, 주석들과 전문적인 신학 문헌들에 표현되어 있는 다양한 학문적인 견해들을 종합하면서 그것들과 교감하고자 노력했다. 그러한 논의의 많은 부분들은 각주에 잘 반영되어 있다. 아울러 그는 예언 문헌에 대한 한층 심화된 학문적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는 자들을 위해서 친절하게도 각 장의 말미에 참고문헌을 소개하였다. 비록 참고문헌의 대부분이 1990년 이후로 완성된 영문 저작들에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독자들은 이 참고문헌 목록을 통하여 최근 학계의 동향을 알 수 있을 것이며, 그 목록의 도움을 받아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나 주제를 찾아 자기 나름의 학문적인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역자가 판단하건대, 아마도 독자들은 우리말로 번역된 치즈홀름의 이 책을 읽으면서 도발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 동안 축적된 구약학계의 다양한 비평적 연구 성과들에 대해서 너무 문을 닫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이 복음주의적인 시각에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모로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예언서 길잡이임에 틀림이 없다. 아무쪼록 이 부족한 번역서가 구약 예언서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나 목회자들, 신학도들 모두에게 이사야서에서 말라기까지 이어지는 문서 예언자들의 메시지를 공부하고 주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구약 예언서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말씀들이 이 번역서를 통하여 한층 은혜롭고 풍요로운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귀한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마지막으로 치즈홀름의 이 책을 번역, 출판할 수 있게 해주신 크리스챤 다이제스트의 박명곤 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부족한 번역 원고를 잘 교정해 주셔서 번역의 빈틈을 훌륭하게 메워 주신 출판사의 모든 분들에게도 동일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06년 1월 광주 양림골 선지동산에서 강성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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